작년 여행 때도 마카오를 일정에 넣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태풍 때문에 꼼짝없이 하루를 호텔에 갇혀 있어 눈물을 머금고 마카오를 포기해야 했었다. 이번 여행은 4박 5일이나 되니 여행 중간쯤에 마카오 일정을 넣었다. 첫날은 많이 돌아다니기 힘들테고, 둘쨋날은 홍콩 맛뵈기, 셋째날 마카오 가기, 넷째날 홍콩 돌아보기와 쇼핑, 마지막날은 점심 뱅기이니 오전 시간을 여유있게 보내고 마무리쇼핑하기로 계획 했다. 보다시피 슬렁슬렁 컨셉인데 그래서인지 대강의 일정은 맞춰진 것 같다. ㅋㅋ
홍콩에서 마카오를 가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홍콩공항에서 바로 마카오가는 페리를 타는 방법, 둘째는 구룡반도의 차이나홍콩시티페리터미널에서 퍼스트페리를 이용하여 마카오를 가는 방법, 세번째는 홍콩섬의 셩완에 있는 홍콩마카오페리터미널에서 터보젯이나 코타이젯을 이용하여 가는 방법이 있다. 홍콩공항의 경우는 모르겠고 퍼스트페리나 터보젯 모두 요금이 같으니 자신의 숙소와 가까운 페리터미널을 이용하면 된다. 단, 퍼스트페리의 경우는 30분 단위로, 터보젯은 15분 단위로 운행된다.
홍콩에서 마카오를 가는 것도 국경을 넘는 것과 같으므로 여권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홍콩 입국시 받은 종이한장(출국증 같은 것^^)을 잘 챙겨야 한다. 티켓을 사고 출국심사를 할 때 필요하다. 마카오로 들어가는 길에도 입국신고서를 작성하니 미리 작성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겠다.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돌아올 때도 출입국신고서를 작성한다.. 좀 번거롭긴 하더만.. ^^;;
홍콩-마카오간 티켓을 왕복으로 구매할 수도 있지만 돌아오는 시간이 유동적이라 우리는 편도 티켓으로 구매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갈 때 요금과 올 때 요금이 다르다. 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어디 물어볼 곳도 없구 해서 그냥 냈다.. ㅜㅜ
이날은 아침 일찍 움직여야 하므로 숙소에서 미리 준비해간 햇반과 컵라면, 엄니가 싸오신 김치로 아침식사를 했다. 부실한 반찬이지만 모두들 맛나게 먹더군.. ㅋㅋ 아침식사를 마치고는 로열퍼시픽호텔 지하에 위치한 차이나홍콩시티페리터미널로 향했다. 지난 여행 때는 마카오를 가기 위해 로열퍼시픽호텔에 묵었어도 결국 못갔는데, 이번에는 일부러 찾아가는 셈이 됐다. 그래도 작년에 묵었던 곳인지라 헤매지 않고 잘 찾아갔다. ㅋㅋ
티켓을 구매하고, 출입국 심사하고 배 타는 곳으로 가면 아주 아주 작은 면세점이 있긴 하지만 살만한 것은 거의 없다. 승선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 가기 때문에 배를 잘못 타거나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배의 내부가 생각보다 꽤 크다. 평일 아침인데도 마카오에 가는 사람이 많다.
서로 안 친한 척.. ㅋㅋ
이쁜 척.. ㅋㅋㅋ
무심한 척.. ㅋㅋㅋㅋ
또 다시 이쁜 척.. ㅋㅋㅋㅋ
구룡역에 위치한 엘리먼츠쇼핑몰이다. 이리 보니 무지 가깝구먼.. 걸어가도 될만한 거리 같다. ㅋ
배 안에 작은 매점도 있다. 승선시간이 짧아서인지 무언가 사먹는 사람은 없었다^^
울 엄니도 기념사진.. 순댕은 벌써 취침모드.. 뱅기에서건 배에서건 참 잘잔다.
출발하기 전에 찍은 멋진 배^^
마카오까지는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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