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통영국제음악제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귀동냥만 열심히 했던 통영국제음악제를 직접 접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통영항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다 일행 모두와 이동한 곳은 도천테마파크이다.
도천테마파크의 정식 개관은 윤이상 기념관이 개관하는 3월 19일이라고 한다. 도천테마파크에는 윤이상기념관 외에도 야외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음악광장과 메모리홀 등이 있다.
도천테마파크에 도착하니 바람이 많이 분다. 그런데 이런 바람쯤은 아무렇지 않은 듯 여학생들이 음악광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유명 가수라도 온 듯한 함성이 예사롭지 않아 부지런히 가보았는데 뜻밖의 풍경을 만날 수 있었다.
충렬여중의 아이리스밴드 2학년 무대다. 첫 공연이라고 하는데 약간 수줍어 하는 것 같으면서도 씩씩하게 잘한다^^
열화와 같은 함성을 보내고 있던 충렬여중 학생들이다. 다들 정말 신이난게 보인다.
귀여운 보컬이 어찌나 노래를 잘하던지.. 높은 음에서의 실수도 귀엽기만 하다.
학생 카메라맨도 의젓하다.
라이카님과 나란히 선 모습이 재밌다.
우리 일행들의 카메라 앞에서 깜찍 3종 세트를 보여준다. 앞줄 오른쪽에 앉은 두 여학생은 나중에 보니 3학년 무대에 올라 깜짝 놀랄 솜씨를 보여줬다. 앞줄이 3학년 언니들이었는지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2학년들은 뒤에서 귀엽게 웃고 있다^^
2학년들에게 다가가 사진 한장 찍어도 되겠냐 했더니 저리 이쁘게 웃어준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 후의 행복함이 온전히 묻어나는 얼굴이다.
일행들과 함께 잠시 윤이상기념관에 들어갔다 나오니 아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한층 더 업된 여학생들이 이제는 일어나서 열광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무대를 보니 이번에는 3학년 무대다. 귀여운 2학년 보컬은 이번에는 3학년의 코러스를 담당하고 있다.
3학년은 트롯부터 팝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와 완벽한 무대매너를 보여주고 있다. 2학년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언니들의 무대에서 주인공은 아니지만 정말 열심히 노래 부른다..
아까 깜찍이 미소를 보여주었던 친구는 건반을 맡고 있다.
관중들과 하나되는 무대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멋진 아이리스밴드다..
통영은 충렬여중이 있어 좋겠다. 충렬여중은 아이리스밴드가 있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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