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집에서 토요일과 일요일을 보내고 월요일에는 우리도 출발해 나왔다.
학생이 있는 집인지라 아침이 일찍 시작된다. 졸린 눈으로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다음에 또 만나자 등교하는 조카들을 배웅했다.
이제 어디로 갈까?^^
엄니가 여수로 가자신다. 그럼 여수로 go go~~
부산에서 여수로 건너오는 동안에는 비가 오락 가락 하더니 막상 여수에 도착해서는 날씨가 너무 좋다.
아침먹고 부산에서 출발했는데 여수에 도착하니 점심 먹을 시간이다.
우리의 단골집 두꺼비식당으로 곧장 향했다.^^
우와.. 작년에 한해 안왔을 뿐인데 그새 두꺼비 식당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완전 새건물을 올렸다.
큼직하니 멋지다.. 그리 푸짐한 식단을 그리 저렴하게 내어주고도 돈 많이 버셨나보다. 신기한 일이네..
홀도 큼직하니 좋다. 메뉴를 보니 예전에는 조기탕과 무슨 조림으로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젠 단일메뉴다. 게장백반 6000원..
아주 아주 간단한 메뉴^^
반찬의 구성이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모든 반찬들이 맛있다. 그러나 요런 평범한 애들은 살짝 피해줘야 한다는 거~~
여수에 오면 꼭 맛봐야 하는 갓김치
좋아라 하는 미역무침.. 맛있다.
얘는 호박이었나???
마늘종이 들어간 멸치볶음.. 보통 때 같으면 맛있게 먹었겠지만 이 식당에서는 열외다.
ㅎㅎㅎㅎ
보기만 해도 흐뭇한 새우장.. 껍질을 살살 벗겨서 먹으면 밥이 꿀떡 넘어간다.
정말 정말 신기한 조기탕..
보다시피 별거 안들어갔다. 무 한조각, 새송이버섯 두조각, 두부 두조각, 미나리 조금, 파 조금, 그리고 조기 두마리..
그런데 정말 맛있다. 조기탕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정말 맛있는 조기탕이다.
강여사님의 분석 결과는 싱싱한 조기를 사용하기 때문이란다. 맞는 것 같다.
두꺼비식당을 찾는 이유는 게장 때문이지만 이 조기탕은 게장백반의 즐거움을 더욱 크게 만든다.
김무침도 맛있다. 바다에서 나는 것들은 다 좋다. ㅋㅋㅋ
파래는 조금 억센 듯..
청각.. 이상한 맛이다.. 바다에서 나는 애들은 다 좋아라 하지만 얘는 친해지지 않을 것 같다. ㅋ
크기가 가늠이 될지 모르겠는데 어마어마하게 큰 고추지다. ㅋ
다른 반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범했던 오징어무침..
메인1 양념게장
꼭 마법의 양념 라면스프를 넣은 것처럼 맛있게 무쳐졌다. ㅋㅋㅋ
메인2 간장게장
양념게장도 물론 맛있지만 우선은 간장게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거~~ㅋㅋ
살짝 달달하긴 하지만 드문 드문 보이는 청양고추의 알싸하게 매운 맛 때문에 하염없이 먹게 된다.
체면 차리지 않고 손으로 붙잡고 먹는 게장이 어찌나 맛있는지.. ㅋ
두꺼비식당에서는 밥을 추가하는 분들이 많던데 이번에 보니 아예 밥의 양이 달라졌다. ㅋ
그런데도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밥을 추가하고 있다. ㅋㅋ
아,, 여수는 왜 이리 먼걸까???
두꺼비식당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수를 찾을 이유가 된다.
두꺼비식당 / 061-643-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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