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장을 찾는다고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움직였더니만 무지 배고프다.
교동시장에서 열심히 장본 물건들을 두 손 가득 들고 부지런히 걷다 발견한 곳이 도화식당.. 아침식사가 가능한 곳이라 하여 무작정 들어갔다.
주인장도 교동시장에서 장을 봐왔다며 장거리를 정리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는 여수 사람들을 보니 베트남 하노이의 새벽을 열던 부지런한 사람들이 생각난다.. ^^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우리는 생선구이 2인분 주문^^
주방이 깔끔해 보인다.
좌식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상이 차려졌다.
차려져 나온 밑반찬들은 평범하다.
콩나물무침
청각무침. 뭔 맛인가 하고 먹어 봤는데 맹맛이다. ㅋㅋㅋㅋ
오랫만에 먹어보는 무나물은 무나물 맛^^;;
무나물 넣고 참기름 두어방울 넣은 후 밥 비벼 먹으면 맛나다. ㅋ
김치가 맛있어 보인다.
깍두기는 정녕코 아닌 무김치
오이무침의 양념이 좀 특이했다. 꼭 매직양념 라면스프를 넣은 맛이랄까? ㅎ
좋아라 하는 버섯도 나왔다.
평범해 보이지만 맛있었던 백김치.. 요런 애들 정말 좋아라 한다. ㅋ
생선구이는 갈치만 구워 주기도 하고, 전어랑 섞어 구워 주기도 하신단다. 요즘 전어가 제철이라 하여 전어를 섞어 달라 주문했다.
바삭하니 타지 않고 잘 구워졌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와 두 말이 필요 없는 갈치를 구웠으니 어찌 맛있지 않을 수 있을까?
양도 넉넉하여 서로 양보하느라 눈치 볼 필요없이 맘껏, 양껏 먹을 수 있었다. ㅋ
그리 필요치는 않았던 양념장
두부를 큼직하게 넣은 된장국을 함께 내어 주셨다.
우리 상을 내준 후 주인 부부도 옆 테이블에서 아침식사를 하셨는데, 안주인 왈.. 멸치로 국물을 내야 하는데 멸치가 없어 안넣었더니 된장국 국물맛이 덜하단다.. 넘 솔직하시다. ㅎㅎ
화려한 반찬은 없지만 거하게 차려진 한상이다. 무심코 찾아간 식당이었지만 맛있게, 든든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도화식당 / 061-663-3492, 전남 여수시 교동 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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