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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대부도]포도주가 서비스로 나오는 여숙예칼국수

마술빗자루 2010. 10. 17. 15:49

고랫부리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그 근처에서 점심을 먹겠다고 계획했다가 그만 점심시간을 훌쩍 넘기고 말았다.

대부도 큰길가로만 나가면 바지락칼국수집이 많으니 아무 집이나 들어가 먹자고 되돌아 나오는데 차들이 엄청 밀린다. 큰 도로는 근처도 못갔는데 아예 서있는 정도다.

이제는 아무집이나 제일 먼저 나오는 식당에 들어가자 맘먹고 있다 만난 곳이 여숙예칼국수다.

 

 

 

제법 식당이 크다. 지금 보니 옆에 딸려 있던 가게가 슈퍼였다. ㅋ

 

 

 

이미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손님이 몇 테이블 자리하고 있다.

주방이 완전히 오픈되어 있는데 굉장히 깔끔해 보인다.

배가 고팠던지라 좀 많다 싶었지만 바지락칼국수 2인분과 해물파전 하나를 주문했다.

 

 

 

내가 딱 좋아하는 아삭함을 가진 총각김치.. 간도 딱 맞고, 익힘도 딱 좋았다. ㅎㅎ

 

 

 

총각김치에 조금 밀리긴 했지만 김치도 맛있었다.  ㅋ

 

 

 

얘는 진짜 평범한 콩나물무침.. 좀 뜬금없은 반찬이다 싶었는데 같이 나온 이유가 있었다.

 

 

 

보리밥용 고추장과 참기름

 

 

 

쨔쟌~~ 대부도 포도로 직접 담근 포도주다. 서비스로 준다.. 바지락칼국수 식당에서 포도주를 서비스로 맛보게 될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ㅋ

 

 

 

안전마개로 밀봉이 잘 되어 있다.

 

 

 

달짝하니 맛있다. 

식당 한켠에 보니 포도즙과 포도주를 팔고 있다. 포도주 맛보고 나서 식사하고 나오는 길에 포도즙 두 상자를 샀다. 직접 맛보고 구매하게 하는 서비스 작전이 좋았던 것 같다. ㅋㅋ

 

 

 

보리밥도 서비스~~

 

 

 

좀 뜬금없다 싶었던 콩나물과 고추장, 참기름을 넣어 비볐더니 맛있는 보리비빔밥이 되었다. 칼국수가 메인이니 그리 많은 양은 아니지만 두 사람이 나누어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보리밥 다 먹고 나니 해물파전이 나왔다. 근데 왠지 허전하다.

 

 

 

해물이 전혀 안보인다 싶었는데 주방에서 뒤집어 나왔나보다. ㅋㅋ 오징어와 새우가 넉넉하게 들어가 있다.

그러나 이걸 다 먹었다가는 바지락칼국수는 맛도 못보게 될 것 같아 조금 맛만 보고 남은 것은 싸가지고 왔다.

 

 

 

우와~ 무지 양 많다.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다 먹었다. ㅋㅋㅋ

바지락이 껍질채 들어간 것이 아니라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바지락 껍질이 없는데도 양이 상당하다.

바지락이 넉넉하게 들어가 국물맛이 개운하다. 칼국수 맛을 보니 이 집 음식 솜씨 믿을만하다 싶다.

 

 

 

면발도 탱탱.. 국물은 개운.. 제대로 된 바지락칼국수다..

 

요즘 계획 없이 찾은 식당들에서 꽤나 맛난 음식들을 맛보게 되는 것 같다. 맛집이라고 힘들게 찾아간 식당들에서 여러 차례 실망하게 됐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맛집들을 만나니 이런 경험도 꽤 괜찮다.. ^^

 

나들이를 준비할 때는 찾아가는 길, 주위 경치 좋은 곳과 함께 빠지지 않고 준비하는 것이 주변 맛집 정보였다. 그런데 여러 맛집 정보들을 찾다보니 똑같은 식당에 대한 정보가 너무 많다. 어디 하면 어느 식당.. 자연스레 떠오르게 될 정도다.. 많은 사람들에게 맛집으로 인정받았음을 알겠지만 그런 식당이 모든 사람에게 맛집은 아닐 수도 있으니 식당 정보가 좀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맛집 정보 없이 나들이 나서보기다.. ㅋㅋ 지금까지는 성공한 편인데 이런 행운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

 

여숙예칼국수

032-886-1534 / 경기 안산시 대부북동 1750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