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기념할 날이 많기도 하다. 어버이날에 내 생일까지 겹쳐 모처럼 가족 외식을 하기로 했다.
장소는 모두가 좋아하는 죽해도^^
위 사진은 저녁을 다 먹은 후 나와서 찍은 사진.. 빨간색의 죽해도 이름이 예쁘다.
미리 예약을 해두었더니 룸에 이쁘게 세팅되어 있었다.
흑임자죽이 고소하다.
마즙은 술 마시기 전에 마시면 위를 보호한다고 한다. 별 맛은 없지만 꼭 먹자^^
얘는 이름을 뭐라 해야 할까? 시원한 모밀국물에 도토리묵채가 들어 있다. 난 맛있었는데 울 가족들은 안 먹어서 내가 다 먹었다.
고소한 땅콩 드레싱을 얹은 양상치샐러드
싱싱한 오이와 당근이 반갑다. 술 마실 때는 수분을 공급해주는 채소들이랑 친하게 지내야 한다.
순댕이가 오기 전에 얼른 이슬이로 주문했다. ㅋ
특별한 맛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 음식을 기다리며 자꾸만 손이 가는 음식이다.
회무침도 양념이 적당하니 좋았다.
모듬회가 먼저 나왔다. 요즘에는 회를 자주 먹은 편인데도 반갑다. ㅋㅋ
무순과 와사비 살짝 얹고 돌돌 말아 먹는 연어의 맛이 기막히다.
오빠도 근댕이도 일이 있어 못온다 하고, 결국 여자들 셋만 모였다. 3인분의 초밥^^
드디어 메인이다. 셋이서 실컷 먹는다.
평소에는 안먹지만 이런 곳에서는 맛나게 먹는 튀김
무슨 구이라고 했는데 영 생각이 안나네...
김마끼는 아무리 배불러도 꼭 챙겨 먹는다. 이래서 먹고, 저래서 먹는다 하니 혼자 다 먹은 것만 같다. ㅋㅋㅋ
죽해도 대게정식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더 좋다. ㅋ
김치와 함께 게딱지 비빔밥이 나왔다. 게딱지 비빔밥이야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맛이다. 고소하니 어쩜 이런 맛이 나는지.. ㅎㅎ
지난번 방문에서는 매운탕이 별로였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이번에는 매운탕 맛이 좋다. 얼큰 칼칼 개운이다.
후식으로 나온 매실차. 소화에 도움이 된다니 오늘처럼 과식한 날에 도움되는 차다.
깔끔한 오렌지로 마무리...
오빠랑 근댕이도 함께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게 하는 맛난 죽해도의 저녁이었다.
죽해도
02-888-5980 / 서울시 관아구 은천동 949-20 기광빌딩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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