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 무지 가까운 곳에 맘에 드는 한우집이 생겼다고 좋아했었는데 세번째 방문만에 그 생각이 바뀌었다.
갈 때마다 고기의 질도, 내어주는 밑찬들도 달라지는 것 같아 조금 안타까웠었다..
장사가 잘 안되어 그렇겠거니 생각했지만, 그런 기분이 드니 막상 나도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게 되었었다.
그런데 그 광시생고기가 광시석갈비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메뉴를 내어 놓았다고 한다. 어떻게 달라졌을까 궁금한 마음이 들어 다시 방문해보았다.
간판도 바뀌었다. 당연한가?^^;
불판은 여전하다..
새롭게 등장한 소스다. 갈비를 찍어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어떤 맛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ㅋ
매번 맛있게 먹은 오이고추.. 된장박이지만 짜지 않고 아삭하다.
새롭게 등장한 스파게티..
보기보다 맛은 괜찮은 편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좋아할 것 같다. 그러나 큰 기대는 말자.. ㅎㅎ
묵은지.. 많이 삭아 보이는데 생각보다 시지 않고 맛도 좋았다. 시큼하면서도 아삭함이 있고, 자꾸만 손이 가는 김치다..
들깨드레싱을 얹은 샐러드는 언제나 환영이다.
깻잎절임도 좋았다.
겉절이였나??
양념게장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다.
물김치를 함께 내주어 좋다.
선지해장국을 국물로 내어준다. 뚝배기에 담아주니 뜨겁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전체적으로 반찬의 종류가 달라졌고, 반찬의 맛도 좋아진 것 같다. 주인은 바뀌지 않았다고 하던데 가게 운영을 위해 애쓰시는 것이 느껴진다.
그런데 살짝 걱정인 것은 광시생고기가 처음처럼 유지 못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광시석갈비로 시작하는 지금처럼 잘 유지될까 하는 것이다.
오늘의 술은 처음처럼.. 난 이슬이가 더 좋은데....
석갈비가 나왔다. 초벌구이를 해서 나온 갈비를 다시 불판에 올려 뜨겁게 먹으면 된다.
거의 익어 나온 것이므로 많이 익히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
살짝 달달하지만 괜찮았다.
광시생고기에서 바뀐 광시석갈비.. 번창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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