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하면 횡성인데 좀처럼 쉽게 가지지 않는 곳 역시 횡성이다. 한우만 먹자고 나서기에는 왕복 4시간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ㅋ
그런데 날씨가 정말 좋아서 어딘가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 어딜 갈까 하다 오랫만에 맛난 한우도 먹어보자 하여 무리 좀 했다. ㅋㅋ
동가래농장은 한우 셀프 전문점이다.
정말 생뚱맞은 길가에 있는데도 어찌 그리 잘 알고 찾아들 오시는지 언제 가도 손님이 가득이다^^
날씨 좋은 가을날이다(가을 방문기를 이제야 올린다^^;;)
제일 비싼 한우를 제일 싸게 파는 곳.. 맛과 가격을 보면 맞는 말 같다.
요즘에는 한우이력제를 하고 있어서 믿고 먹을 수 있다.
차림표를 넘 멀리 찍었네^^;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한우 꽃등심(1++).. 그리고 아름다운 가격^^
마블링이 아름다운 채끝살(1++).. 서울에서는 저 가격에 이런 고기 먹기 어렵다.
1인 3천원인 상차림은 간단하지만 먹을만한 것들이 차려진다.
간단한 밑찬들..
상추와 고추가 싱싱하다.
생마늘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좀 많이 매웠다.
쌈장은 공장표인 듯..
내가 좋아하는 무말랭이. 한번씩 집어 먹으면 좋다.
고추장아찌도 맛있었다.
무쌈맛은 무쌈맛.. ㅎㅎ
해파리냉채도 나온다. 맛은 평범.. ㅎㅎ
무언가 자세히 들여다보니 가지볶음이다.
참나물무침이 정말 맛있었다. 다소 느끼할 수 있는 고기랑 함께 먹기에 정말 맞춤한 반찬이다.
언제나 좋아라 하는 양배추채..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고 좋다.
열무김치와 갓김치가 같이 나왔다. 처음에는 열무김치인줄 알았는데 알싸한 맛에 좀 놀랐다. 보기에는 평범해보이는데 꽤 맛있었다.
쓸데없는 밑찬들로 가짓수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딱 먹기 좋은 찬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한우에는 반드시 필요한 소금^^
참숯에 구리망.. 완전 환상궁합이다.. 숯 정말 좋다...
흐흐흐흐흐흐흐.. 무슨 말이 필요하리...
여러번 뒤집으면 절대 안된다.. 육즙이 올라올 때 딱 한번 뒤집기!!!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고기가 마르지 않도록 불판 가장자리로 재빠르게 옮기기..
그리고 아주 아주 맛있게 먹기.. ㅋㅋㅋㅋㅋ
이 늦은 시각에 이 사진을 보고 있자니 정말 힘들다.. 아무래도 이번 주말에는 횡성에 다녀와야만 할 것 같다. ㅋ
소금찍어 먹다 살짝 싫증나면 양배추채랑 먹기.. 한우는 어떻게 먹어도 좋다. ㅎㅎ
해장국이었던 듯.. 넘 오래 전 일이라 잘 기억이 안나네.. 맛은 기대보다 그냥 그랬다.
탕에는 역시 깍두기^^
토실토실한 고사리도 나왔다.
요 반찬은 냉면 짝꿍^^
난 시원한 물냉면.. 고기 먹으면 언제나 냉면^^
좀 멀다는 것이 흠이지 방문하면 절대 후회한 적이 없는 횡성 한우 셀프 전문점 동가래농장이다..
전화번호는 맨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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