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여사님께서는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사람없는 평창시장을 찾은 딸에 대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시다. 이를 어쩌누..
긴급하게 갤스에 도움을 요청하여 월정사 앞 가마솥식당으로 향했다. 기본적으로 채소랑 친하신 분이시니 기본 점수는 받지 않을까 싶어서^^;;
월정사 올라가는 길이니 월정사와 함께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산채로 유명한 곳이라 하니 산채백반으로 주문했다.
따뜻한 인테리어다.
투박하면서도 예쁜 물잔이다.
우와~~~
정말 한상 떡하니 차려졌다. 대단한 상차림이다.
그런데 더 대단한 것은 저 나물들을 거의 다 먹었다는 것이다. ㅋㅋㅋ
직접 만들었을까? 찰지고 고소하니 좋았다..
튼실한 조기는 한마리씩 사이좋게 나눠 먹으면 된다.
물김치는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솔직히 나물들이 정말 대단하여 다른 찬들이 인상적이지 않았던 것이지 음식 솜씨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감자부침이었나? 버섯도 전으로 내주었다.
정말 맛있었던 된장찌개.. 된장찌개 좋아하는데 이런 시골스런 된장은 더더욱 좋다. ^^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두부.. 양념장만 올려 먹어도 그만인 두부다.. 엄니는 두부를 좋아하지 않으시니 덕분에 나 혼자 다 먹었다. ㅋㅋ
감자조림도 나물들에 살짝 밀렸다. 강원도 감자인데 말이다. ㅋ
그냥 김치가 아니라 무슨 김치라 하는데 생각이 안난다.. 벌써 이렇게 기억력이 떨어지면 안되는데...
도라지무침.. 도라지채를 찢어 무쳐낸 것인데 도라지의 아삭함과 쌉쌀함이 잘 살아 있다.
달래무침은 올 들어 처음 먹어본다. 알싸하니 좋다.
이하는 온갖 나물들... 나물들에 대해서는 정말 문외한인 관계로 도저히 설명할 자신이 없다.
맛있는 나물, 정말 맛있는 나물, 약간 쓴 나물, 짭조름한 나물 등등이다. ^^
이 중에는 먹어본 나물도 있고, 처음 먹는 나물도 있고, 나물박사이신 엄니도 모르는 나물도 있다.
밥 한공기는 금방 뚝딱할 수 있는 한상이다.
오대산가마솥식당
033-333-5355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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