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수를 가기 전에 밀린 일들을 처리하고, 또 출장간 사이 지장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놓고 하다 보니 완전 피곤덩어리가 되어버렸다. 감기까지 걸려 골골거리다 보니 이 연수를 정말 가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 차라리 한 일주일 외국 연수 갔다 셈 치고 집에서 쉬게 해주면 안될까 하는 생각까지.. ^^
출발 당일 병원가서 링거 맞고, 약 일주일분 받아 간신히 리무진타고 공항에 도착했다.
모르는 분들도 많고, 행동도 조심해야 하니 영 신경쓰이는 출장길이 아닐 수 없다. 내가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준비 기관에서 나온 사람이니 20여명이나 되는 연수팀이 무사히 잘 지낼 수 있도록 늘 신경써야 한다는 것만으로 이미 피곤하다..
그러나 이런 모든 걱정은 인천공항에서의 걱정이었을 뿐, 호주에 도착해서는 모든 분들이 협조도 잘해주시고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무사히 연수를 마칠 수 있었다. 단체여행이다보니 간혹 사소한 문제들이 발생하긴 하지만 그쯤이야 문제없다며 잘 해결해주신 분들 덕분이다.
제주도 오갈 때를 제외하고는 늘 아시아나를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대한항공을 타고 간다.
그나저나 완전 사람 많다.
강여사님이 편히 다녀오라며 장만해주신 목베개.. 귀엽다. ㅋㅋㅋ
크고 좋은 대한항공 비행기 ㅋㅋ
자리마다 모니터도 달려 있다. ㅋㅋㅋ
출발 전에 미리 파우치와 헤드폰을 나눠준다.
파우치 안에는 장시간 비행을 위한 준비물인 슬리퍼와 치약, 칫솔이 들어 있다. 저 슬리퍼 아주 요긴하게 잘 썼다.
감기약 먹고 탑승했기 때문에 바로 잘려구 했는데 영화를 아니 볼 수 없게 한다. ㅋㅋㅋ
이륙하여 안정권에 접어드니 바로 나눠주는 땅콩^^
기내식은 당연히 비빔밥.. 앞으로 일주일은 고추장 구경하기 어려울테니 무조건 비빔밥으로 주문한다.
고추장을 좀더 넣을걸 그랬나보다. 어쨌든 맛있다. 들어갈 것 다 들어가 있고, 채소가 넉넉하게 들어 있어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
미역국은 조금 짰다.
내가 좋아하는 무말랭이를 하늘 위에서 먹을 줄은 몰랐다. 게다가 맛있기까지 하다. ㅋㅋㅋㅋ
비빔밥 맛있게 먹고, 영화 한편 보고, 한숨 푹 자고 나니 아침식사하라고 또 나눠준다. ㅎㅎ
아침은 오믈렛과 감자.. 부드럽게 잘 요리되어 역시나 위에 부담없고 좋았다.
아침밥 먹고 나니 얼추 도착지가 지도에 나타난다.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는 브리즈번.. 호주에서는 모두 브리스베인이라고 발음한다.
약 10시간의 비행 후에 호주 브리스베인 공항에 도착했다. 우리는 아직 늦겨울인데 이곳은 우리와 정반대인 남반구에 있으니 한여름이다. 2시간의 시차가 있다.
연수 출발전에 미리 공부를 하고 왔다면 좋았을텐데 일정도 잘 모르고 출발할만큼 바빴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때는 이런 저런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브리스베인 공항에 도착하니 그런 걱정은 저절로 싸악 잊게 되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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