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2 싱가포르

[싱가포르]저렴하게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코트

마술빗자루 2012. 9. 13. 22:02

이번 싱가포르 여행에서는 좀더 다양한 음식들을 즐겨보자 하여 호텔 조식을 포함하지 않았다. 물론 아침식사보다는 아침 잠을 더 선호하는 울 조카들의 성향을 고려하기도 한 결정이다. ㅋ

 

싱가포르에는 쇼핑몰마다 푸드코트들이 있어 손쉽게 저렴하고 다양한 음식들을 접할 수 있었다.

 

 

 

둘쨋날 아침식사는 칼튼호텔 건너편에 위치한 래플즈시티 쇼핑몰의 푸드코트를 이용했다. 푸드코트는 3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는 마지막날 저녁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래플즈시티쇼핑몰 지하 1층에도 다양한 식당들이 있어 푸드코트가 아니어도 다양한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다.

래플즈시티쇼핑몰 안에는 다양한 샵들도 많고, 음식점과 마켓도 있어 여러모로 편리한 쇼핑몰인 것 같다.

 

 

 

10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지라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그리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래플즈시티 쇼핑몰의 푸드코트는 싱가포르에서 방문했던 세 곳의 푸드코트 중 가장 밝은 조명을 사용하고, 깔끔했던 것 같다.

 

 

 

아직은 준비 중인 곳도 있고, 여러번 둘러보아도 딱히 땡기는 곳이 없어 이 가게에서 여러 가지를 주문했다.

 

 

 

엄니가 주문하신 소고기볶음.. 양념도 적당하고 국도 함께 나온다. 양도 제법 많아서 한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었다. 저 국은 꼭 미역국처럼 생겼는데 무슨 국인지 잘 모르겠지만 먹을만 하다.

 

 

 

이건 싱가포르에서 유명한 치킨라이스.. 닭육수를 이용하여 밥을 짓고, 닭가슴살을 부드럽게 요리한 것인데 나름 맛이 괜찮았다. 근댕이에게 추천해준 음식인데 근댕이 입맛에는 잘 안맞는다고 한다. ㅋ

 

 

 

순댕이 몫의 새우볶음.. 새우볶음의 양념도 맛있었다. 국은 모두 같은 것이다.

 

 

 

나는 새우와 오징어 볶음.. 오징어살이 제법 통통하다. 볶음들에 공통적으로 숙주가 풍성하게 들어 있어 아삭하니 좋았다. 엄니도 맘에 드신다고 하여 한번 더 이용하자 했었는데 아쉽게도 래플즈시티쇼핑몰의 푸드코트는 이 날 한번뿐이 이용하지 못했다.

 

 

 

3일째 점심은 비보시티쇼핑몰의 푸드리퍼블릭을 이용했다. 오전에 주롱버드파크에 갔다가 오후에는 센토사섬을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점심을 비보시티에서 먹기로 했다. 비보시티쇼핑몰의 푸드리퍼블릭은 래플즈시티쇼핑몰보다 음식의 종류가 더 다양했다.

 

 

 

역시나 여러번 둘러보았으나 딱히 땡기는 것이 없어서 무난한 볶음밥으로 주문했다. 쟁반을 들고 오다가 할라피뇨를 흘려 쟁반이 좀 지저분해보이는데 볶음밥은 정말 맛있었다.

 

 

 

볶음국수인 줄 알고 주문했는데 걸죽한 국물이 들어 있는 국수였다. 비주얼을 보고는 영 아니올시다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국물이 개운하고 맛있다. 볶음밥과 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 ^^

나머지 두 가지 종류의 음식은 우리가 주문한 음식을 가지고 오기도 전에 벌써 반 이상 드셨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ㅋ

 

 

 

비보시티쇼핑몰 푸드리퍼블릭은 3층에 있는데 바로 아래층에 커피빈이 있어 식사 후에 커피 한잔 하며 쉬기 좋다.

 

 

 

우리도 센토사섬으로 건너가기 전에 커피빈에서 식사 후 커피 한잔했다^^

 

 

 

비보시티쇼핑몰 바깥 풍경

 

 

 

4일째 점심은 오차드로드 아이온쇼핑몰의 푸드코트를 이용했다. 마지막날을 쇼핑데이로 정했기 때문에 주로 쇼핑몰을 돌아다녔는데 점심은 아이온쇼핑몰에서 먹기로 했다.

 

 

 

MRT역에서 아이온쇼핑몰 방향으로 나오면 머리 위로 물고기들이 떠다닌다(물론 진짜 물고기는 아니다.. ㅋㅋ)

 

 

 

명품샵으로 가득한 아이온쇼핑몰이다.

 

 

 

푸드코트 앞에 있던 이상한 조각품.. 얘는 용인가??? 잘 모르겠다. ㅋ

아이온쇼핑몰의 푸드코트도 비보시티쇼핑몰의 푸드리퍼블릭만큼은 아니었지만 얼추 비슷한 정도로 크고 종류도 다양했다.

 

 

 

굵은면의 볶음국수.. 주문할 때 대중소를 정할 수 있다. 주문을 하던 다른 사람들이 저 소스들을 담아가길래 따라서 담아왔다. 처음에는 소스를 뿌리지 않고 먹었는데 소스를 뿌려 먹으니 훨씬 맛있다.

 

 

 

새우볶음국수.. 뭔가 이름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ㅋㅋ

우리 입맛에는 여기다 고춧가루를 뿌려 먹으면 딱일 것 같은 맛이다. ㅋㅋㅋ

 

 

 

가장 무난했던 소고기덮밥.. 양도 많고 소고기볶음이 양념이 잘되어 맛이 좋았다.

 

아침식사 한번과 점심식사 두번을 위해 래플즈시티쇼핑몰, 비보시티쇼핑몰, 아이온쇼핑몰의 푸드코트를 이용했는데 세번 모두 괜찮았다. 그림이나 음식 모형이 있기 때문에 주문이 어렵지 않다. 단지 모형만으로 음식 맛이 짐작이 안되거나 싱가포르 음식이 먹고 싶다면 좀더 정보를 준비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