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공연 507

이창섭 솔로 콘서트 <The Wayfarer> 즐기고 온 후기

다른 포스팅과 다르게 총평 먼저 남기기 일단진짜 노래를 잘한다. 진짜 춤도 잘 춘다. 진짜 잘 생겼다. 진짜 귀엽다. 진짜 생각이 깊다. 진짜 말도 잘한다. 진짜 웃기다.  모두 알고 있던 것인데 새삼 새롭게 느끼던 시간이었다.한 사람이 이렇게 팔색조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늦덕인지라 난 나팔봉이 없는데, 이미 품절인 상태라 어찌 해야 하나 알아보는 중.. 나같은 늦덕들이 많은걸 아는지 MD로 응원밴드가 나왔다. 예쁜 MD가 많았으나 로프키링만 하나 더 샀다. 서울뱃지도 살걸 그랬다 싶어 콘서트장에서 알아보니 품절이란다.. 아숩다..    파랑과 빨강이 들어오고 점멸 방식도 다양하다. 콘서트장에서는 중앙제어로 완전 멋졌음. 없었으면 큰일날뻔 했다. ㅋ자그마한 사이즈로 무게감이 거의..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Angels in America, 2024)

정말 오랜만의 연극 관람이다. 마지막 연극 관람이 언제 어디에서 봤던 어떤 작품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ㅎㅎ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유승호 배우다. 막연하게 연극을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인스타에서 유승호 배우의 영상이 하나 떴다. 정말 뜬금없이 갑자기 보게 된건데, 무슨 운명인 것인지.. ㅋ연극 스토리를 비롯해 이것 저것 알아볼 생각 없이 바로 예매를 했는데, 마침 운 좋겠도 무대 가까이 중앙 좌석을 예매할 수 있었다. 이것도 운명인 듯.. ㅋㅋ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LG아트센터 서울을 찾았다. 버스타고 지하철 갈아타고 한참 가야 하는 험난한(?) 길이었지만 갈 만했다. ㅋLG아트센터 서울은 마곡나루역 3번 출구와 연결이 되어 있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길복순(2023)

엄마인 킬러, 킬러인 엄마.. 참, 참신한 발상이다. 킬러인 아빠도 있었으니(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킬러인 엄마도 이상하진 않다.. 구태의연하게 납치된 아이를 구하러가는 엄마가 아니어서 더 좋았다.. 영화는 참 잘 만들었다. (감독의 일베 논란은 차치하고) 전도연 배우의 연기는 두말할 것 없고, 편집도 좋았기에 영화는 재밌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거기까지다. 설정은 좋았으나 길복순은 엄마일 때는 엄마만 되고, 킬러일 땐 킬러만 된다. 그냥 두 이야기가 공존하는 느낌이다. 길복순이 왔다 갔다 하며 1인 2역을 하는 느낌이랄까? 엄마의 직업을 무엇으로 바꾸든 전혀 이상하지 않은 스토리 구성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엄마인 킬러, 킬러인 엄마라는 타이틀이 이상하다 느껴질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