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 142

[2023 제주도] 조카들과 떠난 제주도 음주여행 1일차: 도토리키친, 빽다방 함덕, 흑본오겹, 이로운술상, 라마다바이윈덤제주함덕

2023년 5월 11일 ~ 5월 13일, 2박 3일간 조카들과 떠난 음주여행 이야기다. ㅎㅎ밀린게 많으니 날짜별로 몰아서 올리기 시도.. 하다 지치면 또 바꿀지도 모름 ㅋㅋ 여튼 날씨 좋은 5월에 순댕이랑 채돌이랑 제주도로 떠났다. 나랑 순댕이는 서울에서, 채돌이는 부산에서 출발하고 제주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다.  순댕이의 뒷모습만으로도 얼마나 신난지 알 수 있음 ㅋ   제주공항에서 채돌이랑 만나고, 렌터카회사 가서 렌터카 픽업한 후 바로 밥먹으러 왔다. 첫 식사는 도토리키친 당첨. 공항이랑 가깝고 순댕이는 별로라지만 나랑 채돌이가 좋아하는 냉모밀을 파는 곳이다.     식당이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작지도 않다. 작은 테이블도 있어 혼밥도 가능할 듯.. 밝은 나무 색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 좋았다. ..

[2023 제주도] 사라진 입맛도 돌아오게 하는 바다를 본 돼지 제주공항점

드디어 작년 1월 제주도여행기의 마지막 이야기를 포스팅한다. ㅋ 렌트카를 반납하기 전 저녁식사를 위해 '바다를 본 돼지 제주공항점'을 찾았다. 바다를 본 돼지는 몇 해 전 판포포구 바닷가에 있는 본점을 찾았을 때가 참 좋았는데, 이제는 본점도 리모델링하여 큰 건물에 자리잡고 제주도 곳곳에 분점이 있으니 동선에 맞는 곳을 방문하면 될 것 같다. 깔끔하고 멋드러진 인테리어의 신축 식당이 좋긴 하지만 예전 뻥 뚫린 벽 너머 바다를 볼 수 있었던 그곳만의 분위기가 그립긴 하다.. 여튼 이번에는 공항에서 가까운 제주공항점을 방문했다. 브레이크타임 끝나자마자 입장했는데도 벌써 여러 테이블에 손님이 있다. 일단 테이블간 간격이 넓어 좋다. 테이블간 간격이 넓다 보니 서버들이 바쁘게 움직여도 부산해보이지 않고, 옆 테..

[2023 제주도] 커피 맛도 분위기도 좋았던 서귀피안 베이커리

성산을 본 갈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또 맛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서귀피안 베이커리를 찾았다. 요즘 제주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 대형 카페가 생겨나고 있다는데, 서귀피안 베이커리 역시 대형 베이커리 카페다. 대형 카페는 규모 만큼이나 찾는 사람들이 많아 너무 시끄럽고 어수선한 분위기여서 잘 찾지 않는 편인데, 서귀피안 베이커리는 규모가 크면서도 조용한 분위기여서 좋았다. 주차를 하고 나왔더니 이런 멋진 풍경이다. 아니 주차장에서도 이런 풍경을 만나다니.. 역시 제주는 좋은 곳이다. ㅎㅎ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인증샷 남기기.. 역광이라 좋단다 ㅎㅎ 강여사님도 인증샷^^ 서귀피안 프로젝트.. 좋네.. 작년 1월에 서귀피안 베이커리를 방문했고, 올해 1월에는 서귀피안 본점을 찾았다. 다른 곳도 기회가 되면..

[2023 제주도] 전복죽과 전복돌솥밥에 엄지 척! 성산을 본 갈치

작년 1월 제주도여행의 마지막날이다. 느긋하게 체크아웃하고 점심 먹으러 성산까지 건너왔다. 우리가 방문한 식당은 성산일출봉을 이웃한 '성산을 본 갈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갈치요리전문점이지만 전복요리도 잘한다길래 간단한 점심식사를 위해 찾았다. 식당 옆에 주차하고 들어가는 길.. 식당은 2층에 있다. 식당 앞에 있던 사인지들.. 자세히 보지 않아 누구인진 모르겠다. 운좋게 창가 자리로 안내받았다. 진짜 창문 너머에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직접 방문하지 않고 이렇게 가까이에서 성산일출봉을 보는건 처음인 것 같다. 창문틀 사이로 찍어도 이런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ㅎㅎ 다시 식당으로 관심을 돌려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 자리 바로 옆이 주방이다. 식당이 그리 큰 편은 아니다. 큼직하게 붙어 있던 메[뉴..

[2023 제주도] 피로도 풀고 차도 마시고, 논짓물해수족욕카페

전년도 첫번째 방문에 대만족하셨던 엄니였기에 논짓물해수족욕카페를 다시 찾았다. 엄청난 관광으로 발의 피로가 쌓인건 아니었지만 다리가 불편하신지라 족욕을 엄청 마음에 들어 하셨다. 엄청 흐린 날씨를 배경으로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는 카페 모습 바닷가 공원(?)에 논짓물해수족욕카페만 덩그러니 있다 ㅋ 이날은 사람이 거의 없어 창가 자리로 안내받았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한라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발수건을 하나씩 받고, 뜨거운 물은 알아서 채우기 요렇게~ ㅎㅎ 엄마랑 나란히 앉아서 족욕한다. 감귤피로 만들었다는 족욕파우더(?)를 하나씩 주는데 물을 어느 정도 채운 후에 풀어주면 된다. 피로 회복에 좋다고 한다. 이곳은 족욕과 차를 함께 즐기는 곳이고, 차만 즐기기 위해서는 2층 카페를 이용하면 된단다..

[2023 제주도] 우리 가족 갈치조림 단골집 삼거리식당

진짜 아주 거리가 멀지 않다면 언제나 갈치조림은 삼거리식당에서 먹게 되는 것 같다. 입맛 까다로운 가족들 모두 갈치조림은 삼거리식당이라고 의견일치인걸 보니 진짜 우리 가족 단골집이 맞긴 맞다.. ㅎㅎ 이날도 숙소가 있는 남원에서 안덕에 있는 삼거리식당까지는 꽤 거리가 있었지만 그래도 갈치조림은 삼거리식당에서 먹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먹는데 진심인 울 가족들 ㅋㅋ 오랜만에 찾았지만 내부 인테리어의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왼쪽의 오픈 주방.. 멀리서봐도 깔끔해 보인다. 사장님의 취향인지 언제나 싱싱하게 잘 가꿔진 분재가 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차려진 기본 상차림 예전에도 갈치구이가 나왔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았는데, 나왔었단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갈치 토막이 5개 나왔다. 간도 딱 적당해서 맛있게 ..

[2023 제주도] 아늑하고 편안했던 블랑블루펜션

이젠 너무 먼 과거의 일 같아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래도 후다닥 마무리를 해보겠다는 맘으로 다시 포스팅을 시작한다. ㅋ 3박 4일의 일정 중 둘쨋날과 셋째날은 남원으로 넘어와 숙소를 정했다. 전년도에 갔었던 표선의 숙소가 좋았지만 그곳에는 4인 가족이 묵을만한 룸이 없어서 다른 곳을 열심히 알아봤다. 엄마의 허리 수술 이후라 엘리베이터가 있었으면 했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 결국 계단이 있는 블랑블루펜션으로 정했다. 더군다나 우리가 묵을 룸은 젤 꼭대기층.. ㅋ 방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커다란 창으로 남원포구 전경을 만날 수 있다. 작은 베란다도 있어 바깥 구경하기 좋다. 근댕이의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그냥 올리는 사진 ㅋ 작지 않은 거실에 소파가 있어 포근한 안에서 바깥 구경하기도 좋다. 식사도 하고,..

[2023 제주도] 호불호가 분명할 듯한 제주엔찜 함덕

제주도 가족여행 이틀째 숙소가 있는 남원으로 가는 길.. 함덕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슬렁 슬렁 여기 저기 들려 맛난 간식거리도 사고, 구경도 하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점심은 함덕해변에 있는 제주엔찜에서 하기로 했다. 벽면 디자인만 봐도 이쁘다. 주방 모습 이날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남자 사장님 한분이 요리하고, 서빙하고 다 하신다. 테이블에도 있는 메뉴.. 우린 흑돼지생갈비해물찜 대자로 주문했다. 시멘트노출인테리어라 나름 분위기 있다. 주문 후 바로 차려진 기본 상차림 지금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상큼한 드레싱이라 맛있게 먹었다. 계란찜은 모두 좋아한다. 비트를 넣었을까? 김치는 평범 특이하게 된장국이 개인별로 나온다. 이런 물병 하나도 색다르게 보인다. 전체적으로 찜요리 보다는 이탈리안 레스토..

[2023 제주] 한달 전 마셨던 술도 깰 것 같은 미풍해장국 신제주점

제주에는 정말 많은 해장국집이 있다. 제주에 갈 때마다 새로운 해장국집을 들려보고, 맛집을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집집마다 내어주는 해장국의 맛도, 모양도, 담음새도 다 다른데, 모두 다 다르게 맛있다. ^^ 이번 여행에서는 아침식사로 미풍해장국 신제주점을 찾았다. 첫날 숙소를 호텔로 정했던지라 아침식사를 외부 식당에서 하기로 했다. 숙소에서 가까운 편이었지만 날도 춥고, 비도 오고 해서 차로 이동했다. 전형적인 맛집 메뉴판.. 요런 집이 진정한 맛집이다. ㅋ 사장님 캐리커처가 참 인상적이다. 그림만 봐도 해장국이 맛있을 것 같다. ㅎㅎ 식당 안은 이런 분위기.. 우리가 일찍 찾아서 거의 스타트 손님인 듯 했는데, 이후 손님들이 연이어 들어오셨다. 테이블 위 바구니에 담겨 있는 고추.. 매워 보이는데..

[2023 제주] 맛있는 우럭조림을 먹을 수 있는 두루두루식당

근댕이가 퇴근하고 오기 전 우리끼리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아주 오래 전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 두루두루식당. 그때 먹었던 생선조림이 정말 맛있었단 얘길 두고 두고 했는데 이번에 다시 방문하기로 한거다. 숙소에서 차를 타고 가기는 애매한 거리라 슬슬 걸어갔다. 돌아오는 길에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걸을만 했던 거리다. 이른 저녁 시간인데 벌써 손님이 많다. 깨끗한 수조.. 언젠가 찾았던 유명 식당의 문 앞에 있던 커다란 수조에 거품이 잔뜩 있던걸 보고 들어가기 싫어졌던 생각이 떠올랐다. 여튼.. 두루두루식당의 수조는 깨끗해서 마음에 든다. ㅎㅎ 문에 붙어 있는 영업시간 참조.. 메뉴판 참 멋지다 ㅋㅋ 지난번 방문 때는 객주리조림을 먹었었는데, 이날은 객주리조림이 안된다고 해서 우럭조림으로 주문했다. 안내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