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3 보라카이

[보라카이] 간단 맛사지 받고 에픽에서 휴식하다.

마술빗자루 2013. 2. 28. 23:54

느긋하게 점심을 먹은 후에는 나머지 쇼핑을 위해 조카들과 헤어졌다. 취향이 다르니 서로 원하는 쇼핑품목도 다를테고 하여 취향껏 쇼핑하다 정한 시간에 만나기로 했다. 엄마랑 나는 7D망고랑 이것 저것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줄 것들을 샀다. 조카들은 그동안 무진장 많이 돌아다녔던 디몰인지라 별로 구경할 것도, 살만한 것도 없다며 약속한 시간보다 일찍 나타났다.

 

 

시간은 많고 할 일은 별로 없었던지라 보라카이에서 누구나 다 하지만 우리는 안했던 맛사지를 받으러 가보기로 했다. 화이트비치를 돌아다니다보면 무수히 많은 맛사지샵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원한다면 화이트비치에서 맛사지를 받을 수도 있다.

 

다들 맛사지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일정에는 넣지 않았지만 시간도 남으니 해보기로 한 것이다. 화이트비치에서 매일 보던 아저씨가 소개하는 집으로 갔다. 한국말도 어찌나 잘하는지 맛사지 잘한다, 맛사지 시원하다는 등의 한국말로 우릴 꼬시길래 넘어가줬다. ㅋ

 

1시간짜리지만 오일맛사지와 드라이맛사지로 선택할 수 있길래 우린 모두 드라이맛사지를 선택했다. 방콕에서의 시원함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냥 저냥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냥 여유 있을 때 피곤한 몸 풀기 정도의 기대라면 실망하지 않을 것 같다.

 

맛사지까지 마치고 나서 시원한 음료수가 마시고 싶어 카페를 찾았다. 카페데솔을 갈까 했는데 지난번에 방문했었기 때문에 또 다른 유명 카페인 에픽에 가보기로 했다. 에픽은 화이트비치 디몰 입구를 지나쳐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만날 수 있다.

 

 

 

에픽의 시원한 내부 전경.. 식사도 가능한 것 같다. 우리는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깥쪽에 자리 잡았다.

 

 

 

카페 에픽에서 바라보는 화이트비치 풍경.. 그냥 좋기만 하다..

 

 

 

정해진 대화 주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정해진 시간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던 그냥 쉼의 시간.. 보라카이에서의 마지막을 정말 여유있게 보내는 우리 가족들이다.. 엄마도 기분 좋으신가보다.. ^^

 

 

 

울 조카들에게도 즐거운 여행이었단다..

 

 

 

맛은 별로 없었으나 기분 좋은 시간을 선사해줬던 에픽의 아이스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