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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 새로운 단골로 삼은 봉천곱창

마술빗자루 2013. 3. 13. 19:00

곱창 좋아하는 땅콩과의 약속이라 신림동으로 정할까 했었는데 지난 연말 신림동의 악몽이 떠올라 봉천동에서 만나기로 했다. 봉천동에도 맛난 곱창집이 많다는 것은 진즉 알고 있었으나 추천맛집으로 검색된 곳들은 우리의 아지트인 서울대입구역보다는 봉천역에서 가까운지라 오늘의 곱창은 서울대입구역에서 가까운 봉천곱창으로 정했다.

 

 

 

서울대입구역 7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보인다. 아주 아주 오래전에 가본 기억은 있는데 맛이 어땠는지 전혀 기억이 없다^^;

 

 

 

문을 열면 안으로 길쭉하게 들어간 홀이 나온다.

 

 

 

모듬곱창이 2인분에 28,000원.. 신림동보다는 비싸지만 다른 곱창집에 비하면 준수한 편이라 할 수 있겠다. 일단 모듬곱창 2인분 주문^^

 

 

 

기본 상차림은 간단하다.

 

 

 

생간과 천엽을 푸짐하게 내주어 좋았다. 생간은 더 빨간색인데 조명 때문인지 사진에서는 색이 탁하게 나왔다. 

 

 

 

소스 3총사.. 왼쪽에 있는 와사비소스는 봉천곱창만의 특제소스라고 하는데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ㅋ

 

 

 

완전 반한 파절이.. 제법 큼직한 양은그릇에 하나 가득 푸짐하게 담아주신다. 불판에 올려 구워도 먹고, 생으로도 먹고.. 다 먹으면 알아서 가득 리필도 해주시고.. 이 파절이 하나만으로도 봉천곱창의 점수가 수직 상승했다.ㅋㅋ

 

 

 

원래도 좋아했지만 최근 들어 더 좋아하게된 당근.. 이번에 찍은 사진들의 색감이 실물보다 부드러워 보이거나 탁해보이는데 당근은 더 당근스러워 보이는 것 같다.. 말되나? ㅋ

 

 

 

기본 미역국은 기본 미역국 맛^^

 

 

 

드디어 등장한 모듬곱창 2인분

 

 

 

신림동의 그 집보다 곱창이 더 두껍다.. 곱창 뿐 아니라 염통이나 막창도 더 실한 것 같다.

 

 

 

잘 익어가는 중이다.. 실은 어제도 곱창 먹었는데 이 사진 보니 또 군침이 도네^^;

 

 

 

재주문한 모듬곱창 2인분.. 우리는 곱창을 무진장 좋아하는 여인네들인지라 2인분 가지고는 모자란다. ㅋㅋㅋ

 

 

 

탱글탱글하고 윤지 자르르한 막창이 잘도 익어간다..

 

 

 

 

어느 것이 막창이고, 어느 것이 감자인지 구분이 안되는군.. 그러나 다 무진장 고소하고 맛나다는 것.. 그럼 됐지.. ㅋㅋ

 

매일 그 집 앞을 지나다니지만 들어가보지 않았던 봉천곱창이다.. 신림동의 택시악몽이 없었다면 여전히 우리는 신림동으로 갔을 것이다. 우연히 찾은 봉천곱창이지만 우리의 새로운 단골이 될 것 같다..

 

봉천곱창 / 02-879-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