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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 시루와 콩

마술빗자루 2013. 4. 3. 19:30

리조트에서 느즈막히 나왔더니 벌써 점심시간이다. 소등섬에서 그리 오랜 시간을 보낸 것도 아닌데 말이다.

점심식사는 어른들과 아이들이 모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순두부로 정했다.

 

 

 

전통손두부집 시루와 콩이다.

 

 

 

주차장을 겸하고 있는 마당이 제법 넓직하다.

 

 

 

미리 찾아봤던 정보에는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수제돈까스가 있었는데 메뉴에 없다. 서빙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려 했는데 너무 많은 손님들 때문인지 정말 정신없이 다녀서 물어볼 수도 없었다. 무언가 청하려 불러도 한참이 지나야 나타난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순두부백반으로만 주문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 무지 많다.

 

 

 

한참 지난 후에 차려진 반찬들..

 

 

 

묵은 김치 맛이 난다.. 특별하게 맛있지도,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은 맛이다.

 

 

 

갓 버무린 겉절이도 좀 밋밋한 편..

 

 

 

아마도 동치미무가 아니었을까 싶은 맛을 내는 무였다.

 

 

 

사진을 찍으며 기다리다보니 몇 개의 반찬을 더 가져다준다.

 

 

 

깍두기도 평범하다.

그 외에 어묵볶음과 해초무침 사진도 찍었는데 어디로 사라진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사진이 없어졌어도 딱히 아쉽지 않을 정도로 두가지 모두 평범했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 등장한 순두부

 

 

 

 

그런데 보이는 것처럼 너무 멀겋다.. 순두부는 다 풀어져 있고 안을 헤집어봐도 이렇다할 건더기가 보이지 않는다. 순두부찌개에 많은 것을 바란건 아니지만 바지락 몇 개, 버섯 몇 조각은 좀 성의없어 보인다. 아니.. 별다른 것을 안넣었다 해도 순두부 자체가 내실있었으면 괜찮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순두부백반이었다.

 

 

시루와 콩 /  061-863-5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