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대표적 관광지로 손꼽는 것이 있다면 바로 편백숲 우드랜드일 것이다. 편백나무숲에서 산림욕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곳이라고 하는데 평소 운동량 제로에 가까운 어른과 아이들을 위한 코스로는 안성맞춤인 것 같다. ㅋ
주차장에 다다르니 차량이 그리 많지 않은데도 주차 안내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편리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주차를 하고 슬슬 우드랜드 방향으로 향하니 장흥에서 돌아볼 곳들의 안내문이 잘 마련되어 있다.
우드랜드의 매표소는 사진에서 왼쪽 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나온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산 후 바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보이는 숲길이다.
곳곳에 큼직한 안내도가 마련되어 있어 우드랜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편백나무숲 우드랜드로의 입장이다.
편백소금집까지는 600미터.. 소금집을 이용할 계획은 없지만 일단 목표는 소금집까지로 잡고 올라가보기로 했다.
건강걷기 칼로리 소요량.. 주차장에서 편백소금집까지는 30분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실은 그보다 더 걸린다. ㅋ
남쪽에 왔으니 동백을 만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볼 수가 없었다. 우드랜드에서 만난 동백들은 이제야 몽오리를 맺고 있었다.
이곳은 목재문화체험관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나무의 생태와 활용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잘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한다고 해서 난 안들어갔는데 들어갔다온 언니는 아이들 교육에 정말 좋았다며 입이 마르게 칭찬이다.
울 큰조카는 입구에 있던 재밌는 아저씨와 기념촬영중이다. ㅋㅋ
할머니도 따라하고,
둘째도 따라하고.. ㅋㅋㅋ
강여사님은 배불뚝이 아저씨 배도 살짝 만져보신다. ㅋㅋ
목재문화체험관 앞의 전경..
바람이 제법 쌀쌀하긴 하지만 햇빛이 따뜻해 흔들의자에 앉아 있으면 기분이 정말 좋아진다.. 울 조카님들은 공부하러 들어간 엄마와 언니를 기다리는 중이다. ㅋ
다시 소금집을 향하여 오르는 길..
편백나무뿐 아니라 다른 나무와 꽃에 대해서도 안내문이 잘 되어 있다. 아이들도 재밌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동화로 설명하고 있다.
한참을 올라가다 만난 황토집.. 우드랜드에서는 황토집 민박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인기가 무척 많기 때문에 황토집을 이용하고 싶다면 빠른 예약이 필수라고.. ^^
이 집은 제법 크다.
여기는 수라간..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사러 들어갔더니 식사를 하는 분들이 많았다. 다른 곳에서의 식사가 마땅찮다면 우드랜드에서 산나물비빔밥을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는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사서 수라간 맞은 편에 있는 쉼터에 앉았다. 산책길 곳곳에 쉼터가 여러 곳 마련되어 있어 쉬엄 쉬엄 우드랜드를 즐기기 좋다.
30분이면 간다는 소금집은 아직도 한참 남은 것 같다. ㅋ
조오타...
나무로 만든 놀이터..
이 집은 황토로 만든 기와집.. 다른 황토집보다 비쌀까?
이 정자가 무진장 마음에 들었다. 나무의 휘어짐을 그대로 살린 멋스런 정자다..
이곳은 버섯분수대.. 나무와 버섯을 모티브로 한 분수대다.. 여름에 보면 더 시원할 것 같다.
버섯분수 뒤에 있는 조형물이 무언가 걸음을 옮겨 봤더니 하트를 잡고 있는 손이다.. 약간은 이질스러우면서도 왠지 잘 어울린다.
소금집까지는 아직 더 남은 것 같은데 함께 올라오지 않은 형부가 밑에서 너무 오래 기다릴 것 같아 이곳에서 되돌아 내려왔다.
아기자기 이쁜 안내도
원래 예정했던 코스는 편백숲 우드랜드를 들렸다 근처에 있다는 목공예센터를 방문해보는 것이었는데 목공예센터가 바로 우드랜드 초입에 있었다. 자연스레 우드랜드에서 내려오는 길에 들려봤는데 기념품으로 장만할 것들이 마땅하지 않아 그냥 구경으로 마쳤다..
우드랜드 초입이 제법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이라 조금 힘들긴 하지만 어르신들이나 아이들도 무리 없이 오를만하다. 길도 잘 닦여 있어 유모차를 가져온 사람들도 더러 보인다. 이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 좀 쌀쌀했지만 햇빛 좋은 날에는 정말 기분 좋은 산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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