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세웠던 계획에는 점심 식사 후에 헤어져 각자 집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엄마가 아쉬워하시는 것 같아 저녁까지 같이 먹고 헤어지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러다보니 점심 이후에 마땅한 일정이 없다.. 어찌 해야 하나 하고 곰곰 생각해보다 장흥에 정남진전망대가 있다는 것이 생각나 우드랜드에 다녀온 후 정남진전망대에 가보기로 했다.
해남 땅끝마을 타워가 생각나는 전망대타워다.
입장료가 비싸진 않았지만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는 안된다며 현금으로만 입장료를 받는 것이 좀 이상하다.
접수대를 지나 1층 로비에 들어서니 장흥을 소개하는 여러 전시물들이 마련되어 있다.
우리가 어제 저녁 무진장 맛있게 먹었던 한우삼합도 보이고, 장흥에서 나는 특산물의 모형이 제법 실감나게 전시되어 있다. 울 조카들뿐 아니라 엄마도 형부도 제법 관심을 보이며 재밌어 한다.
서울 광화문을 기점으로 정남쪽이 장흥이다. 그래서 장흥을 정남진이라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남진 전망대에 오기 전에 조카들에게 설명을 해주긴 했는데 이렇게 직접 그림을 보니 더 이해하기 쉬운 것 같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타워 윗층으로 올라가면 시원한 장흥 바다 전경이 펼쳐진다.
그렇게 사람이 많진 않아 여유롭게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바다 저 위에 떠 있는 섬들을 비롯하여 보이는 곳들의 지명이 잘 안내되어 있다. 지난 여름 후쿠오카타워에서도 이런 안내문을 보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전망대에는 다 마련되어 있나보다. ㅋ
위에서 내려다보니 전망대타워 바로 앞에 한반도 모형이 보인다.
슬슬 해가 지려 하나보다.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멋져보인다. ㅋ
안중근 의사의 동상이다. 다소 뜬금없어 보이길래 안내문을 다 읽어봤다. 일찍이 서거한 안중근 의사의 유골을 가져와 장흥에 모셨단다.
바로 아래서 올려다보니 더 웅장하다.
밖에서도 실감할 수 있는 정남진 장흥..
볼거리가 풍성하거나 기가 막힌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쯤 들려 정남진 장흥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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