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두고 출근하던 어느날 아침 잠시 멈춰서있던 버스 차창으로 돈뼈락 연탄갈비 간판을 보았다. 봉천동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몇 년 전 한번 방문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집이다. 우연히 간판을 보게 되니 이 식당을 다시 가봐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약속 없는 금요일 저녁, 식사 준비에 지치신 강여사님을 모시고 돈뼈락 연탄갈비를 방문했다.
큼직한 간판인지라 골목 안에 있는데도 차도 건너에서도 보인다.
저녁시간에 몰린 손님들 때문에 한참 정신없더니만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쯤에는 연탄 화덕도 좀 한가해졌다. 돈뼈락연탄갈비는 이 화덕에서 초벌구이를 해서 내준다.
정말 간단한 메뉴판.. 이런 메뉴판 좋다.. 그런데 껍데기는 쫌 비싸네..
돼지갈비가 메인이니 별다른 찬이 필요하지는 않다.
싱싱한 상추는 언제나 환영이다.
다소 진한 양념으로 무쳐진 부추.. 상추와 함께 싸먹으면 좋다.
원형 테이블이 좁다. 마늘과 고추, 그리고 짝꿍 된장
김치가 생각보다 맛있었다. 딱 맞춤하게 익은 상태고 양념도 잘 되어 있다.
실내는 그리 넓지 않다. 날씨 좋은 날에는 가게 밖에도 테이블이 차려진다.
우리 앉은 자리 바로 옆이 주방이라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훤히 지켜볼 수 있었다.
드디어 등장한 돼지갈비 2인분.. 처음에는 양이 적어 보였는데 적지 않은 양이다.
노르스름하니 맛있게 초벌되어 나왔다.
오돌뼈랑 갈비랑 제법 잘 붙어 있다.
엄마랑 둘이서 3인분 먹고나니 근댕이가 도착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 이날 몇 인분이나 먹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ㅋㅋ
양도 많고, 맛도 좋고.. 자리가 좀 협소하기는 하지만 돼지갈비 먹고 싶을 때는 다시 찾을 것 같다.
돈뼈락연탄갈비
서울 관악구 봉천6동 1666-26 / 02-887-5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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