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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착한고기에서 만나는 부담없는 한우

마술빗자루 2013. 4. 12. 19:30

장장 3주에 걸친 강여사님 생신파티 2탄째다.. 장흥여행을 함께 하지 못했던 순댕, 근댕과 함께 저녁식사를 위해 착한고기 보라매점을 찾았다.

 

 

 

조명탓인지 전체적으로 사진이 누르스름하게 나온다.

 

 

 

 

한우메뉴와 단품메뉴, 점심메뉴가 골고루 갖춰져 있다.

 

 

 

홀에도 테이블이 여럿 있었지만 조용히 식사하고 싶어서 룸에 가까운 쪽에 자리잡았다. 그러나 지금 사진에 보이는 옆테이블에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 단체 손님들이 앉는 바람에 어마어마한 소음에 시달려야 했다. ㅋ

 

 

 

주문을 하면 바로 상이 차려진다. 기본 상차림은 서빙을 해주고 리필이 필요한 찬들은 가져다 먹는 시스템이다.

 

 

 

고기먹을 때 상추는 언제나 환영이지만 오늘은 한우를 먹는 날이니 가까이 하지는 않았다. ㅋ

 

 

 

할라피뇨가 좀더 아삭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지만 매콤함만으로도 만족한다.

 

 

 

무쌈은 그냥 무쌈맛..

 

 

 

요즘 고깃집에 가면 자주 접하게 되는 미역국이다. 고깃집에서 미역국을 내주는 이유가 있는걸까? 이 날은 별로 궁금하지 않았는데 문득 궁금해졌다. ㅋ

 

 

 

딸기드레싱이었던 것 같다. 상큼하니 좋았다.

 

 

 

좋아라하는 백김치.. 슴슴하니 간도 맞고 좋았다. 백김치는 셀프코너에 있지 않고 따로 서버에게 요청해야 한단다.

 

 

 

소스가 살짝 달아서 좀 그랬지만 그래도 양파채는 무진장 많이 먹었다.

 

 

 

마늘이 이쁘장하다. 그런데 요즘에 생마늘을 먹고 나면 속이 좀 쓰린 것 같아 생마늘은 자제하고 있다.

 

 

 

된장보다는 쌈장에 가까워 보인다.

 

 

 

한우는 소금에 살짝 찍어먹어야 제 맛!!!

 

 

 

숯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좋아 보인다. 그런데 약한 숯을 준 것인지 고기굽는 중간에 화력이 급속하게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숯을 더 넣어달라 요청해도 손님이 많아서 그런 것인지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는 것 같아 좀 문제가 있었다.

 

 

 

 

착한고기만의 특수 불판이라고 한다. 무슨 재질로 만들어진 줄이라고 하던데 고기에 들러붙지 않는다고 한다.

 

 

 

1등급 한우에 한해 3인분을 시키면 1인분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길래 1등급 한우로 시작했다.

 

 

 

고기의 질은 좋아 보인다.

 

 

 

앗,, 조명이....

 

 

 

숯의 화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숯을 더 요청했는데 너무 늦게 가져다주시는 바람에 등심을 한참동안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다.ㅜㅜ

 

 

 

숯 추가 후 빠르게 익어가는 꽃등심^^

 

 

 

나름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이쁘장하게 익어가고 있다. ㅋ

 

 

 

잘 익은 한점 집어다 소금에 살짝 찍어 먹는다.. 1등급이라지만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계속 소금만 찍어 먹으면 느끼할 수 있으니 양파채랑도 먹어본다. ㅋ

 

 

 

육회 좋아하는 근댕이를 위해 육회도 주문했다.

 

 

 

그런데 어째 눈에 싸악 감기는 비주얼은 아닌 것 같다. 순댕이가 계란 노른자를 요청해서 비벼보자 한다. 서버에게 계란 노른자를 요청하니 왜 갑자기 그런걸 찾냐는 듯한 반응이다. 처음에는 안된다고 하더니 다시 기다려보란다. 그리고 잠시 후에 계란 노른자를 가져다주었다. 착한고기는 결과적으로는 모든 서비스가 이루어지긴 하지만 무언가 매끄럽지 않게 진행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육회는 계란 노른자를 함께 넣어 비벼보아도 맛이 그닥 달라지진 않았다^^;;

 

 

 

다른 부위를 먹어보자 하여 주문한 살치살..

 

 

 

살치살의 상태도 좋아 보이는데 조명이 안습이다.

 

 

 

고기를 정말 배부르게 먹었으나 울 가족들 마무리 식사는 꼭 하는 편이다. 엄마가 주문하신 된장찌개는 처음 나올 때 상당히 구수한 냄새를 풍겨 맛을 기대하게 했으나 엄마가 정말 별로라 하셨다. ㅋㅋ

 

 

 

 

나와 근댕이가 주문한 물냉면과 순댕이가 주문한 비빔냉면.. 고깃집에서 후식으로 먹는 냉면에 대해서는 그닥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지만 근래 들어 이렇게 맛없는 냉면을 처음 먹어보는 것 같다.. 냉면을 무진장 좋아하는지라 맛없어도 냉면은 남기지 않고 다 먹는데 이 날은 모두 남기고 나왔다.

 

착한고기는 말 그대로 부담 없이 한우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아주 훌륭한 고기나 서비스를 엄청 기대하지만 않는다면 무난히 식사할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착한고기 보라매점 / 02-875-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