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대하구이 나들이 때 급체하셨던 강여사님 위로차 강화도에 장어구이 먹으러 나섰다.
처음 계획은 장어구이를 먹고나서 해안가 드라이브 및 산책까지 해보는 것이었는데 생각지도 않은 더운 날씨에 우리 가족들 모두 산책을 거부했다. 그래서 장어구이와 해안드라이브로 만족해야 했던 강화도 나들이다. ㅋ
아주 오래전 방문했을 때 좋은 경치 속에서 맛있게 먹었던 오두돈대숯불장어가 생각나 이번에는 오두돈대숯불장어를 찾았다. 그런데 메뉴를 보니 오두돈대장어구이로 되어 있네^^
그나저나 장어 가격이 만만치 않다. ㅠㅠ
그래도 장어 먹으러 왔으니 4인분 주문했다. ^^
오두돈대숯불장어는 요런 풍경.. 물론 식당 안에서도 식사가 가능하지만 우리 이후에 온 손님들도 바깥 쪽에 앉았다.
오두돈대숯불장어만의 매력이라면 바로 요 풍경이다. 윗 사진에서 보았던 테이블에 앉으면 이런 풍경을 눈 앞에 두고 식사할 수 있다.
물이 들어오면 더 멋진 풍경이 만들어진다.
테이블이 차려지는 사이에 우리 이쁜둥이들의 잠깐 산책이다.
여전히 풀냄새 맡느라 정신 없는 뽀뽀와 벌써 지친 듯한 삐삐
오두돈대숯불장어 마당의 이 나무들이 정말 멋지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사이에 상이 차려졌다. 장어구이를 먹는 것이니 싱싱한 채소는 필수다.
우리 가족들은 양념구이보다 소금구이를 좋아하니 소금도 준비~
장어뼈튀김은 언제나 맛있게 먹었는데 이 날은 해놓은지 좀 되었는지 기름 냄새도 나고 너무 딱딱해서 하나 집어 먹고 말았다.
숯불장어구이니 당연히 숯불 등장
고창복분자주가 그려져 있는 물티슈를 보니 고창에서 장어구이와 함께 먹던 복분자가 생각난다. ㅋㅋ
양배추샐러드도 다소 느끼한 장어와 잘 어울린다.
얘는 무슨 용도의 소스였을까?
유자와 곁들여진 수삼채도 등장했다.
한치무침인데 그냥 그래서 맛만 봤다. ㅋ
나는 손대지 않았던 대통밥.. 왠일인지 손이 안가더라. ㅋ
무쌈
강화순무김치..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한다는데 나는 왠일인지 별 맛을 모르겠다.
오호.. 살아 움직이는 4개의 꼬리와 함께 드디어 불판 위에 장어가 올려졌다. 비싼만큼 실한 장어다.
매운 고추와 마늘. 고추 볼 줄 모르는 내가 겁도 없이 먹었다가 매워 죽을 뻔 했다. ㅋ
락교와 피클
호박전인가보다.. 사진을 보고서야 나왔었다는 것을 알았다.
곰취나물장아찌.. 굉장히 새로운 맛의 장아찌다.
언제나 환영하는 부추가 있어 좋았다.
새송이버섯과 새우도 등장.. 그런데 아무도 새우를 거들떠보지 않는다. 바로 엊그제 대하구이를 질리도록 먹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특히 대하구이 드시다 급체하셨던 엄마는 완전 모른척 하신다. ㅋㅋ
꿀떡?
정체를 알기 어려웠던 묵
감자샐러드도 등장했다. 평소에는 좋아하는데 오늘은 사양이다. 장어구이를 많이 먹어야 하니까.. ㅋㅋ
시원스레 보이는 된장국도 내주셨지만 맛만 봤다.
참나물인가? 아,, 나물 좋아하는데 나물 이름은 너무 어렵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회 좋아하면서 생선 이름 모르고, 나물 좋아하면서 나물 이름 모르니 모르는 것 투성이다. ㅋ
플라스틱 의자 위에 얌전히 앉아 있는 뽀뽀.. 그런데 삐삐는 안절부절 난리다.
한덩치하는 뽀뽀의 뒤태 ㅋㅋ
열심히 주변 음식들 찍는 사이에 노릇노릇 잘 익어가고 있다.
호호호호호
정말 푸짐한 한상~~
이제 먹어도 될 것 같다.
한쌈 크게 준비했다. ㅋㅋㅋ
메인인 장어가 보이게 한 컷~
오두돈대숯불장어의 마무리는 장어죽.. 맹 맛으로 나오니 취향껏 소금간을 해서 먹으면 된다.
다소 비싼 감이 있긴 하지만 내가 물가를 모르는 것일 수도 있고, 좋은 경치에서 맛있는 장어먹는 자릿값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좋은 곳에서 먹으니 더 맛있었던 것 같은 오두돈대숯불장어의 장어구이였다.
오두돈대숯불장어 / 032-937-8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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