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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 강여사님도 인정한 원조파주골순두부

마술빗자루 2013. 10. 22. 00:30

상상했던 코스모스꽃밭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꽃 구경은 했으니 이제 밥 먹으러 간다. ㅋㅋ

그다지 배가 고픈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드라이브 삼아 포천까지 가자 했었는데 막상 포천에 도착해서는 무진장 배가 고팠다. ㅋㅋㅋ

 

 

 

원조파주골순두부 전경.. 파주골순두부라 해서 파주에 있는 줄 알았더니만 포천에 있다. ㅋ

그나저나 날씨 좋은 휴일이라 그런지 차가 엄청 많다.

 

 

 

이미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식당 안에는 손님들이 꽤 많았다. 이미 한차례 정신없는 식사 시간이 지나갔음을 짐작케 해주는 테이블 위 그릇들이 미처 치우지도 못하고 쌓여 있다. 종업원들이 제법 많은 것 같은데도 이런 것 같으니 원조파주골순두부의 인기가 짐작된다.

 

 

 

콩 자체는 좋아하지 않지만 콩으로 만든 두부요리는 정말 좋아한다. 그러나 엄마는 두부도 좋아하시지 않으니 그동안 우리의 외식 메뉴에서 두부는 자연스레 제외됐었다.

그런데 왠일인지 이번에는 엄마가 먼저 순두부같은걸 먹으면 좋겠다 하셔서 좋아라 하며 찾아낸 원조파주골순두부집이다. 두부요리전문점이니 당연히 두부 메뉴뿐이다. 도토리묵이 살짝 낑겨있긴 하지만.. ㅋㅋ

우리는 두부전골로 2인분 주문했다.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둘러보니 천정 가까이에 다녀간 사람들의 사인지가 걸려 있다. 저 꼭대기에 붙여 놓은 것이 좀 웃기긴 하지만 벽 전체에 도배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그닥 흥미를 주지 않는 사인지들로 도배된 식당 벽을 보면 이 사람들이 진심으로 기쁘게 사인을 해준 것일까 잠시 생각하게 된다.

 

 

 

아무 것도 없는 테이블에 덜렁 앞접시와 숟가락을 가져다 준다..

 

 

 

우리보다 앞서 들어온 손님들과 아직 치우지 못한 테이블 때문에 종업원들이 정신없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 나온 두부전골.. 가격을 보고는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훌륭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등 다양한 버섯과 대파, 콩나물 등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 있다. 

 

 

 

그리고 곧이어 차려진 한상차림.. 이 한 상은 전혀 기대하지 않은 차림이라 깜짝놀랬다.

 

 

 

큼직한 그릇에 담겨 나온 보리밥이다. 함께 나온 나물 반찬들과 비벼 먹으라는 것이다.

 

 

 

심심하게 무쳐진 콩나물

 

 

 

간이 세지 않은 열무김치

 

 

 

무청볶음

 

 

 

무생채

 

 

 

김치볶음

 

 

 

조미김

 

 

 

그리고 고추장과 참기름

보리비빔밥 재료들이 훌륭하게 갖춰졌다.

 

 

 

테이블 한켠에서는 두부전골이 열심히 끓고 있다.

 

 

 

 

엄마와 사이좋게 나물반찬들 나눠 넣고 고추장까지 뿌려 놓으니 훌륭한 보리비빔밥 탄생이다.

 

 

 

기세좋게 끓고 있는 두부전골이 맛있어 보인다.

 

 

 

처음 나온 양 그대로 다 먹었다가는 두부전골은 손도 못댈 것 같아 덜어 놓고 비볐는데도 상당히 많은 양이다.

 

 

 

화려한 재료들은 아니지만 보리비빔밥에 어울리는 재료들로 비벼낸 보리비빔밥..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한소끔 끓여낸 두부전골 국물만 떠서 보리비빔밥과 같이 먹으면 좋다. 얼큰하고 개운하고.. 딱 좋은 국물이다.

 

 

 

이제 다 끓었으니 본격적으로 두부전골도 먹어본다.

 

 

 

두부전문점답게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 두부다. 

 

 

 

두부전골에서 맛있는 두부먹기^^

 

 

 

내가 좋아하는 당면도 들어가 있다. 국물을 시원하게 만들어준 콩나물도 건져먹고.. 이것 저것 건져 먹을 게 많은 두부전골이다.

 

 

 

먹고, 먹고, 또 먹고..

보리비빔밥 한 그릇 다 먹고, 두부전골 한 냄비 싹싹 비우고.. 정말 오랫만에 그릇 바닥까지 보면서 싹싹 다 먹었다.

입맛 까다로우신 강여사님이 왠만해서는 칭찬하지 않으시는데 원조파주골순두부는 마음에 쏙 드셨단다.. ^^

엄마가 순두부를 포장해가자 하여 2인분 포장해왔는데 집에 와서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원조파주골순두부

경기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 135-8 / 031-532-6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