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 황촌집 직화쭈꾸미와 막국수의 만남

오랫만에 김포나들이다. 날씨도 무진장 좋고, 엄니가 대명항에 볼 일도 있다 하여 겸사겸사 김포 나들이에 나섰다.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대명항에서 먼저 볼일을 보고, 그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김포조각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대명항 근처라면 칼국수 식당들이 많은데 오늘은 다른 곳을 가보자 하여 황촌집을 찾았다. 황촌집은 직화구이 쭈꾸미와 막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이란다.

 

 

 

대명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길가에 큼직한 간판이 있기 때문에 찾기도 쉽다.

 

 

 

실내 모습..

그나저나 뼈국밥은 뭘까?

 

 

 

천장이 높아 시원시원한 인테리어다. 점심시간인데도 손님들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다.

 

 

 

오픈 주방이다.

 

 

주방 위에 있는 메뉴를 당겨 찍었다. 우리는 쥬꾸미볶음과 메밀국수로 주문(언젠간 고치시겠지?) ㅋㅋ

 

 

 

한번 드시면 또 찾는 맛이라고 한다. 단품의 가격을 합하면 세트 가격이 얼마나 저렴한지 알 수 있다.

 

 

 

주문을 한 후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음식이 나왔다. 어떻게 이리 빨리 나올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다. ㅋ

 

 

 

김치는 평범하다.

 

 

 

막국수와 함께 먹기 좋은 무절임

 

 

 

왠 주전자인가 했더니 사골육수란다. 직접 끓인 사골육수라는 설명도 빼놓지 않으신다.

 

 

 

막국수에 고추장만 올려져서 나온다.

 

 

 

밥과 사골육수

 

 

 

밥의 양이 많지는 않다. 막국수 양이 제법 많기 때문에 양에서 서운하다 하지는 못할 것 같다.

 

 

 

맑은 기운이 도는 사골 육수.. 아주 진하지는 않지만 사골이 휘리릭 지나간 정도는 아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괜찮았던 사골육수다.

 

 

 

황촌집에서 깜짝 놀랬던 것은 바로 이 쭈꾸미볶음이다.. 가격을 생각할 때 이렇게 많은 양을 내어줄 줄은 몰랐다.

 

 

 

깨가 좀 과하게 뿌려지긴 했지만 탱글탱글하니 잘 볶아진 쭈꾸미다.

 

 

 

하나도 남기지 않고 엄마랑 사이좋게 나누어 막국수 그릇에 담았다. 양이 정말 많다.

 

 

 

국물까지 다 넣었더니 좀 흥건해졌다. 보는 것과 같이 탱글탱글한 쭈꾸미가 맛있다. 양념이 쎄지도 않고, 먹다 보면 제법 매운 맛도 돌고.. 입맛 돋구는 맛이다.

막국수랑의 조화는 사람들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나는 이런 경험도 괜찮군 정도?^^

 

 

 

막국수 양이 정말 많았기 때문에 조금 나온 밥의 반만 비벼 보았다. 밥을 비벼 먹는 것이 더 맛있는 것 같다.

 

 

 

맛있는 쭈꾸미볶음밥^^

 

8천원에 직화구이쭈꾸미와 막국수, 적은 양이지만 공기밥도 나오고, 직접 끓인 사골육수까지 내어준다. 가격만 저렴하고 맛이 없다면 싼게 비지떡이라 할텐데 메인인 직화구이 쭈꾸미 맛도 참 좋다. 엄니가 다음에는 뼈국밥을 드셔보자 하시니 엄니도 황촌집이 마음에 드셨나보다^^

 

 

황촌집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 1334 / 031-989-7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