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맛집/강원도 맛집

[강원도 봉평] 현대막국수에서 알게 된 막국수의 맛!

마술빗자루 2013. 11. 8. 20:15

메밀꽃이 활짝 폈을 때 방문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아니어도 괜찮은 봉평나들이다.

 

당일로 오가기에 봉평이 멀긴 멀다. 나름 일찍 출발했다고 생각했는데 봉평에 도착하니 2시가 거의 다 되었다. 봉평에 가서 맛있는 것 먹자고 휴게소에서 군것질도 안했더니 무진장 배고프다.

봉평에 가면 메밀막국수를 먹어야 하고, 메밀막국수는 현대막국수가 젤로 맛나다고 하여 현대막국수를 찾았다.

 

 

 

쨔쟌~~ 2시가 넘었는데 대기하는 사람 무진장 많다.

우리도 저 줄 끝에서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다른 곳에 가야 하는지 선뜻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엄니가 그냥 기다리자 하신다. ㅋ

 

 

 

봉평오일장터 입구에 있는 현대막국수다. 인터넷에서 찾아가는 길에 대한 설명글을 보고 갔는데도 잘못 안내된 글이라 길 건너에서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현대막국수는 봉평오일장터 입구에 있으니 찾기 쉽다.

 

 

 

현대막국수 출입문 옆 벽에 있는 낙서들.. ㅋ

 

 

 

대기석(?^^) 위 유리창에 메뉴판이 붙어 있으니 기다리면서 메뉴를 정하면 된다. 우리는 메밀물막국수랑 메밀비빔막국수랑 메밀전병을 먹기로 했다.

 

 

 

30여 분을 기다려 드디어 입장했다. 가게가 안쪽으로도 큰 공간이 있는데도 이렇게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 건 찾는 사람이 많다는 뜻일게고,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뜻일게다. 아니나다를까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온다고 항의하는 일부 손님들에게 카운터를 지키는 사장님이 내 생각과 똑같이 설명하신다.

 

 

 

벽에 가득한 낙서들

 

 

 

허영만님의 식객에도 등장한 현대막국수다. 여기와서 알았다.

 

 

 

기다리면서 할 일 없으니 이런 저런 것들을 찍어본다.

 

 

 

하염없이 기다리면 언젠가는 음식이 나온다.. 드디어 등장한 메밀전병이다.

 

 

 

하얀 무

 

 

 

맞춤하게 익은 열무김치

 

 

 

메밀전병용으로 나온 양념간장

 

 

 

얇샹하게 잘 부쳐진 메밀전병이다.

 

 

 

먹기 좋은 크기로 각자 잘라 먹으면 된다.

 

 

 

메밀 반죽을 얇게 펼친 후 다진 김치와 당면 등 속재료를 넣어 돌돌 말면 된다. 특별한 맛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부드러운 메밀과 새콤한 김치가 잘 어우러진 메밀전병이다.  

 

 

 

엄마가 주문한 메밀비빔막국수다.

 

 

 

맛있게 비빈 후 사진찍으라고 다시 계란을 올려주신다. ㅋㅋ

 

 

 

비빔막국수에 함께 나온 육수.. 먹어보지 않아 무슨 맛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주문한 메밀물막국수.. 비빔보다 맛있어 보인다. 오이채나 김가루, 깨 등이 과다하게 뿌려져 있지 않아 좋다.

 

 

 

맛있게 섞이도록 잘 저어 면발을 풀어본다.

 

 

 

그런데 그동안 내가 먹던 메밀막국수랑 뭔가 다르다. 색깔도, 꺼끌한 식감도 다르다. 당연히 맛도 다르다.. 내가 그동안 먹었던 메밀막국수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ㅋㅋ

색도, 식감도, 맛도 다른 현대막국수의 메밀막국수..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현대막국수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384-8 / 033-33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