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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정선오일장 내 미담의 곤드레밥

마술빗자루 2014. 7. 7. 10:34

사람들로 가득차 걸어다니기 조차 힘들었던 시장 안의 풍경과 식당 앞의 풍경이 그닥 다르지 않다. 맛집인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라 밥을 먹을 수 있을지가 문제다. 조금이라도 사람이 덜 기다리는 식당을 찾아다니다가, 이러다가는 밥 구경도 못하겠다 싶어 아무 식당이나 한 곳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미담은 2층에 위치해 있다.

 

 

 

2층 입구 바로 앞에서 모듬전을 부치고 있고, 이렇게 차림상이 전시되어 있다.

 

 

 

정말 한참 한참 한참을 기다려 자리잡고 받은 상차림..

입구에 전시되어 있던 차림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

 

 

 

고사리, 취나물, 콩나물, 오뎅볶음, 오징어젓, 연근조림, 마늘쫑과 멸치볶음.. 고사리와 취나물을 제외하면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밑반찬들이다.

 

 

 

도토리묵은 평범..

 

 

 

 

양파와 오이를 함께 넣어 초절임장아찌를 만들었다.

 

 

 

열무김치가 맛있었다.

 

 

 

김치는 그냥 그냥..

 

 

 

양파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담근 오이무침

 

 

 

다소 생뚱맞은 오이당근사라다.. 얘는 사라다.. ㅋㅋ

 

 

 

곤드레나물밥에 넣어 먹을 강된장이다. 양념장과 강된장이 같이 나와 취향껏 넣어 먹으면 된다 했는데 강된장만 나왔다. 많이 짜지 않고 맛있다.

 

 

 

깻가루를 올려 나온 곤드레밥이다. 그런데 밥이 너무 질다.

 

 

 

강된장 넣고 비비기..

 

 

 

강된장을 너무 적게 넣은 것 같아 조금 더 넣어 비벼 보았다.

예전에 양평 용문사 앞에 곤드레밥으로 유명한 식당에서 곤드레밥을 처음 먹어보고는 정말 맛없는 밥이다 했었다. 그러다 정선오일장에 와서 제대로된 곤드레밥을 먹어보고는 곤드레밥의 참맛을 알게 되었고, 그 후부터 나에게 곤드레밥은 맛있는 음식이 되었다.

그런데 다시 정선오일장에서 맛보는 곤드레밥은 맛없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기보다는 허기를 해결하기 위한 식사처럼 후다닥 먹고 일어났다.

 

 

 

식당 앞에서 준비 중인 모듬전.. 우리가 곤드레밥과 함께 주문한 모듬전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미담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340-11 2층 / 033-563-2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