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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봉평] 강원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봉평오일장

마술빗자루 2013. 11. 10. 16:58

현대막국수에서 맛있는 메밀막국수로 늦은 점심식사를 한 후 본격적인 오일장 구경에 나섰다. 그런데 너무 늦은 탓일까? 장구경 나온 사람들이 부쩍 줄었다.

 

 

 

일단 먹을거리부터 챙겨둔다. 현대막국수 바로 앞에 있던 찐빵 가게인데 기다리면서 보니 제법 손님들이 많다. 우리도 현대막국수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와 서울가는 길에 먹을 요량으로 메밀찐빵을 샀다. 근데 난 한개도 맛보지 못했고, 나중에 엄니가 다 드셨는데 맛나다고 하신다. ㅋ

 

 

 

점심먹으러 들어가기 전만 해도 제법 사람들이 많았는데 식사하고 나오니 사람들이 부쩍 줄었다.

 

 

 

옥수수조청.. 예전에 경기도 양주에서 농사짓는 고모네 놀러가면 고모네 할머니께서 겨울에 조청을 만들곤 하셨다. 운이 좋으면 방금 만들어 따끈한 조청에 가래떡을 찍어먹곤 했었는데.. 지금도 그런 조청맛이 나는지는 모르겠다.

 

 

 

한과.. 엄니가 맛있어 보인다며 사달라해서 사드렸는데 한개 맛보시더니 달다며 안드신다. ㅋㅋ

 

 

 

구경하는 사람들은 줄었지만 아직 장이 파하지는 않았다.

 

 

 

시장 깊숙히 들어가면 재밌는 이름의 식당이 있다.

 

 

 

여기는 반찬가게

 

 

 

오징어젓갈을 조금 사서 가져왔는데 맛이 그냥 그렇다. 다음부터 젓갈류는 안사는걸로.. ㅋㅋ

 

 

 

깨끗하게 손질하여 말린 고추

 

 

 

메밀꽃필무렵에 등장하던 그 장꾼들일까?^^

 

 

 

다른 블럭으로 들어서니 옷가게가 즐비하다. 재밌게 구경만 한다. ㅋㅋ

 

 

 

한봉다리 만원.. 아까부터 사람들이 저 봉다리를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단감 좋아하시는 엄니가 계속 사달라 하셨던 그 단감봉다리다. 우리도 한봉다리 샀다. ㅋ

 

 

 

얘는 귀하다는 자연산 송이.. 주변에만 가도 향이 진하다.

 

이후부터는 사진이 없다. 왜냐구? 짐 들어야 하니까.. ㅋㅋ

단감도 사고, 한과도 사고, 또 뭘 샀더라? 도토리묵도 사고(엄니가 메밀묵은 별루라 하신다 ㅋ), 표고버섯도 사고.. 참, 메밀꽃술도 샀다. 집에 와서 먹어보니 살짝 단 맛이 돌면서 맛있었다. 담에 가면 메밀꽃술은 또 사와야겠다. ㅋㅋ

 

너무 늦게 도착하여 제대로 된 장 구경을 못해 살짝 아쉬운 봉평오일장 나들이었다. 다음에는 아예 1박할 준비를 해가지고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