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은 계속 비가 내렸는데 다행히 아침에는 비가 갰다. 오랫만에 나선 강원도나들이니 바다 구경을 빼놓을 수 없다. ㅎㅎ
첫번째 일정은 죽도암이다. 우리가 묵었던 풀빛둥지펜션에서 멀지 않아 좋았다.
아직은 구름들이 낮게 떠 있다.
그래도 바다 보니 시원하고 좋다.
여전히 맑은 강원도 바다다..
죽도암과 죽도정 갈림길.. 문어 이정표가 귀엽다. 우리는 죽도암쪽으로..
죽도암가는 길.. 차량은 통행하지 못하도록 막아놨다. 한참을 가야 하나 했는데 저 모퉁이만 돌면 죽도암이 나타난다.
저 바위 위를 자세히 보면 아리따운 서양 여인네들이 썬텐중이다. 썬텐하기에 좋은 위치는 아닌 것 같은데 말이다. ㅋㅋ
죽도암 마당의 작은 탑.. 세워진지 얼마 안된 것 같다.
정말 작은 암자다.
이분들도 여기 모셔진지 얼마 안된 것 같다..
죽도암 자체는 별다른 감흥이 없는데 죽도암 마당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정말 멋지다.
죽도암을 지나쳐 조금 더 가니 나무데크가 잘 꾸며져 있다. 자세히보니 해파랑길이라는 표지도 보인다.
해파랑길에 선 뽀뽀.. 기분이 좋긴 하지만 무섭기도 한 것 같다. ㅋ
멀리 앞서 가시는 울 엄니..
철제난간을 따라가다 만나는 풍경은 여전히 좋다.
바위 위에 앉은 갈매기는 한참을 날아가지 않고 포즈를 취해준다.
수평선과 맞닿아 있는 하늘.. 날씨가 좋았다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겠지만 지금도 충분히 좋다.
휴휴암이 멀지 않다는데 휴휴암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또 다른 모습이다. 당연한 얘긴가?^^
더 멀리 가지 않고 나무 계단 아래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울 겁쟁이 뽀뽀가 잔뜩 긴장했나보다. ㅋ
계단으로 올라걸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 중인 것일까? ㅋ
할머니가 아직 안오시니 목 빠지게 기다리는 중인 이쁜둥이들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시니 아예 주저앉아버린다. ㅋㅋㅋ
다시 죽도해변으로 되돌아나오니 하늘이 맑게 개이고 있다.
이제야 제대로 멋진 파랑을 보여주는 하늘과 바다다.. 저 서퍼들은 마지막 여름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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