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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이 계절에 어울리는 평가옥 어복쟁반

마술빗자루 2013. 11. 18. 17:36

며칠째 이어지는 김장에 몸살이 나신 엄마를 위로차 일요일 점심에 평가옥 삼성점을 찾았다. 집에서는 좀 멀지만 점심먹고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할 예정이니 얼추 괜찮은 동선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평가옥 양재점이 있더라.. 평가옥 양재점을 몇 번 방문했었는데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평가옥 삼성점 외관..

 

 

 

일요일 한낮이라 손님들이 없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가족 단위 손님들이 제법 있었다.

3대째 내려오는 일품요리집 평가옥이란다. 

 

 

 

음식 사진이 큼직하게 있어 메뉴 선택에 도움이 된다.

 

 

 

원산지 표시가 잘 되어 있는 메뉴판

 

 

 

어복쟁반 소자로 주문했다. 만두도 먹고 싶었지만 둘이 먹기에는 어복쟁반 소자도 많다.

 

 

 

테이블 세팅..

 

 

 

냉면에 필요한 애들과 양념 간장 등이 준비되어 있다.

 

 

 

고기를 먹는 것이니 양파채도 함께 서빙된다.  

 

 

 

새콤할 것 같지만 딱 먹기 좋은 산도를 가진 오이지

 

 

 

김치가 맛있었다. 근래 식당에서 먹은 김치 중 상위권에 드는 김치다.

 

 

 

짠지무침.. 좋아하는 반찬이지만 좀 짜다. ㅋ

 

 

 

어복쟁반에 딱 맞춤한 국자도 준비되었다. 예전에 어복쟁반을 먹었던 어느 식당에서는 국자를 달라고 하자 일반 국을 뜨는 국자를 내주어 우리들을 당황하게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가장 중요한 기본은 맛있는 음식을 내어주는 것이지만 어떤 식기류를 사용하느냐 또한 손님 접대에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나온 어복쟁반이다. 미리 썰어 놓아 준비된 것들을 이쁘게 담아내면 되는 것이니 준비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초록 쑥갓과 반쪽의 계란 위에 올려진 빨간 고추의 선명한 색감의 대비가 입맛 돋구게 한다.

 

 

 

큼직한 평가옥표 만두도 2개 얹어 나왔다.

 

 

 

육전도 보이고..

 

 

 

한가운에 숨어 있는 양념간장

 

 

 

 

고기를 살짝 걷어보면 떡과 배추, 대파, 버섯 등이 보인다.

 

 

 

바글 바글 끓기 시작하면 맛있게 먹기 시작이다. ^^

 

 

 

만두가 얼마나 큰지 앞접시에 가득차는 크기다.

 

 

 

만두피가 좀 두꺼워 보이지만 보는 것과 달리 그다지 두꺼운 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채소와 두부 등이 넉넉히 들어간 만두소 또한 담백하니 좋다.

 

 

 

그 많던 고기들을 얼추 먹고 나서 밥 대신 냉면 사리를 추가로 주문했다. 이미 배가 부르긴 하지만 냉면 사리를 빼먹으면 서운할 것 같다. ㅋ

 

 

 

탁하지 않은 모습 그대로 개운한 맛을 보여주는 국물이다.

 

 

 

맛있는 평가옥의 평양냉면이 떠오르게 하는 냉면사리다.. 냉면사리의 오돌한 치감이 얼마전 봉평의 현대막국수에서 먹었던 막국수를 떠올리게 했다. 막국수와 냉면은 서로 다른 애들이지만 이들에게서 같은 풍미가 느껴진다.

 

김장 때문에 고생하신 엄니 위로차 방문한 평가옥에서 내가 더 맛나게 잘 먹은 것 같다. ㅋ

다음에는 엄니 건강하실 때, 입맛이 제대로 돌아왔을 때 다시 모시고 가야겠다.

 

 

평가옥 삼성점

02-568-1577 / 서울 강남구 삼성동 143-1

발렛주차 가능(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