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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제일제면소 제일우동면과 잔치쌀면

마술빗자루 2014. 2. 7. 21:39

우리 이쁜둥이들 사료가 똑 떨어져서 이마트에 장보러 갔다. 설 연휴 기간이라 이마트에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적은데 타임스퀘어 안에는 훨씬 많은 것 같다. 장보기를 마치고 나니 점심시간이 지난지라 타임스퀘어 5층 제일제면소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왠일.. 대기가 30분이란다. 이미 1시가 넘은 시각인데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그렇고 해서 대기를 걸어놓고 기다렸는데 결국 40분이 넘어서야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입구에 가까운 자리로 안내받았다. 생각보다 크지 않네라고 생각했는데 끝쪽에서 다시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는 곳에 공간이 또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바로 보이던 주방.. 오른쪽에 보이는 커다란 솥에서 연신 국수를 삶아 내고 있다.

 

 

 

이쪽은 면을 만드는 곳인가보다. 면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간단한 테이블 세팅

 

 

 

60년 전통의 제일제당 백설 밀가루로 만든단다..

 

 

 

제일우동면과 잔치쌀면을 주문했다.

 

 

 

우리의 주문표

 

 

 

젓가락 커버가 마음에 든다. 숟가락 커버는 간혹 볼 수 있는데 젓가락 커버를 사용하는 곳은 많지 않다. 위생상 좋아 보인다.

그런데 이상한건 다른 곳에서 안하는 젓가락 커버를 사용하면서 숟가락은 커버 없이 그냥 꽂혀 있다.

 

 

 

주문한지 오래 기다리지 않아 바로 음식이 나왔다. 국수 그릇 크기에 깜짝 놀랐다.

 

 

 

엄청난 사이즈의 우동면.. 다시마와 가다랑이포로 맛을 낸 육수에 굵은 면발의 우동과 넓적한 유부가 자리하고 있다.

 

 

 

쌀면은 멸치로 육수를 내었단다. 한번 부쳐낸 두부 위에 새송이버섯, 호박, 계란지단 등이 얹혀져 있다.

 

 

 

곁찬으로 나온 김치 맛이 괜찮았다.

 

 

 

짜지 않고 맛이 좋았던 단무지다.

 

 

 

다진 김치는 잔치쌀면용이란다. 잔치쌀면에 함께 넣어 먹는다.

 

 

 

잔치쌀면에 들어 있는 두부를 찍어먹는 용도의 양념간장

 

 

 

먹기 좋게 유부로 자르고 우동면발도 흐뜨려 놓았다. 국물 맛을 보니 진한 가다랑이포 맛이 전해져 온다. 살짝 달짝지근한 맛도 풍기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유부는 좀 많이 달다.

 

 

 

탱탱한 우동면발.. 지금까지 먹어본 우동면발 중 가장 굵은 면발 같다. 쫄깃한 면발을 맛볼 수 있다.

 

 

 

잔치쌀면은 국물이 좀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내용물에 비해 국물이 적은 편이다. 우동면에 비해 얌전한 맛의 육수다. 다진 김치를 넣어 맛을 더했지만 잔치쌀면만의 특별한 맛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쌀면은 보통 먹던 베트남 쌀국수의 부드러운 면과는 다른 치감을 보여준다. 표면이 다소 꺼끌하다. 도정이 달라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다. 익숙하지 않은 치감이지만 맛은 좋았다.

 

이마트에서 장보기를 하거나 타임스퀘어점에서 식사 시간을 맞는다면 재방문을 고려해보겠지만 다음에도 40분을 기다려야 한다면 기다리지는 않을 것 같다^^;

 

 

제일제면소 타임스퀘어점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타임스퀘어 5층 / 02-3667-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