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박사에서 정말 맛있는 점심을 먹고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의 목적지인 안면도을 향해본다.
펜션 근처에는 장볼 곳이 마땅치 않다고 하여 펜션에서 가장 가까운 백사장항으로 향했다. 나들이 때마다 저녁식사로 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다음날 저녁 강여사님 생신 기념 한우파티가 예정되어 있어 이번 나들이길에는 회를 먹기로 했다. 백사장항이 가까우니 참 다행한 일이다.
백사장항의 복잡한 시장길을 뚫고 들어와 넓다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면 바로 해상인도교가 보인다. 이름이 꽃게랑대하랑이라던데 진짜 그 이름인지는 모르겠다. ㅋ
이 해상인도교는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연결하고 있단다.. 이름처럼 다리 모양이 꽃게 모양 같다. ㅋㅋ
백사장항의 모습..
울 엄니와 삐삐 모습 ㅋㅋ
2013년 11월 8일에 개통했다고 하니 개통한지 얼마 안된 따끈한 다리다. ^^
나선형의 길을 따라 오르면 된다. 경사가 심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사람 참 많다..
근데 엄니가 사진 귀퉁이에서 자꾸 나타나신다.. ㅋㅋㅋ
다리 위로 올라오니 바람이 제법 강하다. 날이 흐려 춥기까지 해서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졌다.
다리의 정중앙쯤에서 바라본 풍경.. 멋지다.. 날이 맑았다면 더 좋아겠지만 이런 날씨도 나름 운치있고 좋다.
여기가 다리의 중앙 부근.. 다른 사람들도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ㅋ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백사장항이다.
이 어선은 고기잡이를 나가는 것일까? 나갔다 들어오는 것일까? 배가 가르는 물살이 멋지다..
겁쟁이 우리 뽀뽀도 다리 위까지 올라오느라 고생했다. ㅋㅋ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드르니항까지 가지 않고 다리 중간에서 돌아가기로 했다. 멀리 주차장이 보인다.
다시 원위치인 주차장으로 내려 왔다. 커다랗고 빨간 이 버스는 커피를 팔고 있다. 손님은 없어 보이지만 운치를 더해주는 풍경이다.
이 기나긴 줄은 씨앗호떡줄..
이제 본격적인 시장구경에 나섰다. 주차장 가까이에 있는 상점들은 건어물 가게들이다.
깨끗하게 말린 생선들이 가지런히 종류별로 많다.
얘들은 우럭
박대가 세일해서 16000원이라는데 싼건지 비싼건지 감도 안온다.
새우튀김, 왕대하튀김, 꽃게튀김이다. 맛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차에 먹을거리가 많아 튀김은 사지 않았다.
졸복과 굴, 갈치도 보인다. 엄니가 저 굴을 사다 어리굴젓을 담궈 주셨는데 맛나다^^
지난번 태안나들이 때 먹어보았던 우럭젓국을 끓여주신다며 말린 우럭을 구입하신다. 언제 해주실지는 잘 모르겠다. ㅋ
바람결을 온몸으로 맞은 아이들..
이쪽은 활어회코너다. 작은 공간 안에 꽤나 많은 상인들과 손님들이 있다. 자연산 광어와 우럭 등을 취급하는데 가격은 비슷한 것 같다.
우리는 정신없다고 밖으로 나와 광어회를 주문했다. ㅋㅋㅋ
두사람이 먹을 것이니 2만원짜리 소광어를 주문했는데 매운탕거리와 함께 동죽도 많이 넣어주어 맛있는 매운탕을 먹을 수 있었다.
광어회를 뜨는 동안 기다리며 찍은 사진인데 물론 냉동대하다..
펜션에서 가까워서 들른 백사장항인데 해상인도교도 좋았고, 싸고 싱싱한 해산물과 건어물을 구입할 수 있어 좋았다. 이번에 방문한 펜션을 종종 이용하기로 했으니 백사장항에도 종종 들를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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