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충청도 나들이

[충남 당진]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작은 시골 오일장 합덕장

마술빗자루 2014. 3. 3. 21:35

오랫만에 1박 2일 나들이에 나섰다. 날도 풀리고 봄기운도 느껴지니 슬슬 콧바람이 든게다. ㅋㅋ

차를 오래 운전하지 않을 수 있고, 우리 이쁜둥이들과 함께 묵을 수 있는 숙소를 찾다 안면도를 이번 여행지로 정했다. 안면도로 가는 길에 당진쯤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을 세우다 근처 합덕시장에서 오일장이 열린다길래 들려봤다.

 

 

 

오일장이라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다.

AI 때문에 살아 있는 닭, 오리는 판매하지 않는단다..

 

 

 

본격적인 장터가 시작되기 전에도 각종 채소들을 파는 난전들을 만날 수 있다.

 

 

 

할머니들은 작은 바구니에 이것 저것 소소한 것들을 팔고 계신다.

 

 

 

합덕전통시장.. 멋들어진 간판이다.. ^^

 

 

 

이 사진은 뒤에서 찍은 대문 사진^^

 

 

 

길가에 오래된 골동품을 쭈욱 펼쳐놓고 팔고 계신다.

 

 

 

옛날 다리미, 붓과 벼루,, 곰방대 등 정말 옛날 물건들이 다양하게 있다.

 

 

 

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제법 잘 정비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시장 안에 하나로마트가 색다르다.

 

 

 

상인들은 나와 있는데 물건을 살 사람들이 많지 않다.

 

 

 

봄맞이를 준비하는 묘목도 보인다.

 

 

 

이름표가 없으면 아무리 들여다봐도 알 수 없는 나무들이다. ㅋ

 

 

 

시골장에 가면 종종 만날 수 있는 상과 가구들..

 

 

 

생당귀와 감자, 백년초가 보인다. 엄마는 생당귀를 사다 심어야겠다 하시더니만 지난 양평장에서부터 계속 망설이기만 하신다.. ㅋ

 

 

 

가장 오른쪽에 있는 것은 마늘이란다. 그리고 그 옆에 생강처럼 생긴 것이 돼지감자.. 돼지감자는 무슨 맛일까???

 

 

 

장터에서 먹을거리가 빠지면 섭하다.

그러나 곧 점심을 먹을 예정이니 저녁에 술안주로 먹을 요량으로 곱창을 조금 포장해가기로 했다.

 

 

 

다양한 종류의 내장들이다.

그런데 펜션에서는 먹을거리가 너무 많아 결국 맛도 못봤다. ㅋㅋ

 

 

 

포장하는 동안 기다리다 발견한 새빨간 닭발.. 오랫만에 본다. ㅋ

 

 

 

합덕시장에는 한우거리도 조성되어 있다고 하더니만 여기가 한우거리인 것 같다. 그런데 역시나 손님이 별로 없다.

 

 

 

할머니께서 팔고 계시던 우렁이.. 저 작은 그릇 하나에 5천원이라고 했는데, 5천원어치에 한그릇하고도 반 그릇 넘게 더 주신다.. 이런 것이 시골인심인가보다.

합덕장에서 사온 우렁이는 엄마가 맛있는 우렁된장을 끓여주신다 했다^^

 

 

 

엄마도 농사 준비하신다며 씨앗 구매하신 곳.. 정말 다양한 씨앗들을 팔고 있다.

 

 

 

그리고 그 옆에 원산지를 확실하게 밝히고 있는 잡곡들..

 

그리 크지 않은 시장이었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합덕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