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맛집/서울 맛집

[봉천동] 양껏 먹어도 부담없는 행복한초밥

마술빗자루 2014. 3. 18. 19:49

강여사님 안계신 어느 일요일..

근댕이와 점심에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어느새 저녁이 되어버렸다. 무얼 먹으면 좋을지 둘이 머리 맞대고 의논하다 행복한초밥에 가기로 했다. 근댕이가 두어번 가봤는데 좋단다. 일요일 저녁에 옷 갈아입고 나가는 것이 무진장 귀찮았지만 점심에도 부실한 식사를 했으니 할 수 없이 챙겨 입고 나섰다.

 

 

 

버스정류장 앞에 생길 때부터 내부가 그리 크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대로 작은 가게다.

회전바의 구석 자리에 앉으니 가게 전체가 한눈에 보인다. 내가 앉은 자리 오른편이 주방인데, 먹고 싶은 초밥이 올려지면 바로 먹을 수 있어 좋았다. ㅋ

 

 

 

회전초밥 1,000원.. 요즘엔 김밥 한줄도 1,000원으로 살 수 없는데 초밥이 천원이란다. 대부분의 회전초밥집에서는 접시 색깔에 따라 가격을 달리 받는데 행초에서는 모든 접시가 천원이다.

 

 

 

자리마다 락교와 생강, 와사비, 간장 등이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껏 준비하여 먹으면 된다.

 

 

 

미소국은 셀프

 

 

 

어류를 취급하는 곳이니 일본산에 대한 안심문구는 필수인가보다..

그런데 요즘 회, 초밥 등등 엄청시리 해산물 먹고 다녔는데 방사능 걱정은 한번도 안하고 먹은 것 같다. 내가 너무 무신경한건가?^^;

 

 

 

초밥에 소주가 좀 안어울리는 구성같지만, 근댕이가 나름 괜찮다 하니 참이슬잔에 처음처럼으로 반주를 시작했다. ㅋㅋㅋ

 

 

 

참치초밥을 시작으로 이제부터 시작~

한접시에 천원이니 양 많은 근댕이에게 마음껏 먹으라 인심 팍팍 썼다. ㅋㅋㅋㅋㅋ

 

 

 

얘 이름은 모르겠다. 해산물 무진장 좋아하면서도 이름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 ㅋ

 

 

 

얘는 새우

 

 

 

연어와 날치알의 조화는 언제나 좋다.

 

 

 

모르는애2

 

 

 

굉장히 저렴한 가격의 초밥집에 고등어초밥이 등장해서 좀 놀랬다.. 놀라면서 얼른 집어오는 재빠름이라니.. ㅋㅋ

 

 

 

계란을 좋아하면서도 평소에는 손 안대는 초밥 중 하나인 계란초밥.. 그러나 행초에서는 마음껏 집어온다. ㅋ

근데 계란이 좀 달달하다.

 

 

 

베이컨초밥은 근댕이가 먹길래 사진만 찍었다.

 

 

 

쭈꾸미? 낙지? 모르겠다. ㅋㅋ

 

 

 

이건 골뱅이초밥.. 초장에 찍어 먹으면 쫄깃하니 색다른 맛이다.

 

 

 

스테디셀러 날치알말이

 

 

 

연어는 두번 먹어도 좋다.

 

 

 

광어인 것 같은데 상당히 도톰하게 썰었다. 씹는 맛이 있어 좋았던 초밥이다.

 

 

 

짭짤한 새우장초밥도 좋다.

 

 

 

무진장 배부르지만 거의 마지막에 등장한 타코와사비는 건너뛸 수 없다.

 

한접시에 천원이라고 무리했다. 시간 제한도 없고, 가격도 저렴하니 이보다 좋을 수 없는, 말 그대로 행복한 초밥집이다.

한접시 천원짜리 초밥에 무진장 큰 기대를 걸고, 질이 떨어지니 하면 곤란하다. 딱 그만큼, 아니 살짝 좋은 초밥을 제공하는 곳이니 자주는 아니고 강여사님 부재중일 때 생각날 것 같다.

 

 

행복한초밥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229-1 / 02-877-3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