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자연생태공원을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각은 해질 무렵이라고 한다. 해질 무렵 용산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는 일몰은 그야말로 장관이라고 하는데, 벌써 세번째 방문이지만 한번도 용산전망대는 올라보지 못했다. ㅋㅋ
이번에는 아주 이른 시각인 아침방문이다.
들마루펜션에 차를 두고 순천만자연생태공원까지 걸어간다.
걸어가다 발견한 버스정류장.. 흑두루미를 형상화한 버스정류장이 정말 멋스럽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그 지역의 특산물이나 상징물을 나타낸 가로등, 버스정류장, 쓰레기통 등을 볼 수 있는데 지역자치단체에서 그런 부분은 정말 잘하는 것 같다. 지역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자연스레 알릴 수 있으니 그보다 더 좋은 홍보수단이 있을까 싶다..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이 가까움을 금새 알 수 있다.
다시 찾은 순천만자연생태공원
관광주간이라 입장료 50% 할인 ^^
아직 이른 아침이라 손님들이 그리 많지 않다.
순천만정원에서 실컷 봄꽃을 보고 왔는데 순천만자연생태공원에서도 봄꽃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갈대밭으로 가는 길.. 예전보다 원두막이 많아진 것 같다.
매번 가을에 와서 황금빛 갈대밭을 만났는데 봄에 만나는 초록 갈대밭도 멋지다.
갈대이야기, 철새이야기, 갯벌이야기.. 순천만자연생태공원에 가면 갈대와 철새와 갯벌을 만날 수 있다..
가을에는 조롱박이 주렁주렁 달렸었는데.. 그 자리에 이쁜 나무패들이 대신하고 있다.
못보던 건물.. 소리박물관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
팬지와 비올라.. 앙증맞은 꽃들이 참 이쁘다.
본격적인 갈대밭의 시작이다.
갈대밭유람선을 탈 수 있는 나룻터는 꽃길로 이쁘게 단장되었다. 화려한 꽃길을 걷는 기분도 좋을 것 같다.
유람선을 타고 갈대밭을 즐겨볼 수 있다..
한 해를 묵은 갈대와 새로 자라나는 갈대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한번도 올라보지 못한 용산전망대.. ㅋㅋ
나는 언제쯤 용산전망대에 올라 하늘이 내린 정원을 감상할 수 있을려나.. ㅋ
늦가을의 정취를 살짝 느낄 수 있다.
데크 사이로 삐쭉삐쭉 올라오는 초록 갈대들.. 생명력이 놀랍다.. 갈대들의 공간을 인간들이 침범한 것이 분명함의 증거가 아닐까..
새로이 데크 공사중이다. 워낙 찾는 사람들이 많으니 공사가 필요할 것 같다.
처음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을 찾았을 때는 저녁 어스름이었다. 저녁 나절이 되니 게들이 데크 위까지 올라와 게를 피해 걷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 방문에는 이른 아침이라 게들이 다 자고 있나보다 했더니만 물길이 지나는 갯벌에서 게를 만날 수 있었다.
반가움에 한컷^^
바쁘다 바뻐.. 정말 부지런히 움직인다.. ㅎㅎ
그러다 짱뚱어 발견.. 우리 일행말고도 다 큰 어른들이 데크에 쭈그리고 앉아 갯벌을 바라보면서 소리지르며 좋아한다. ㅎㅎ
멀리서 바라보니 차를 드시는 중인 것 같다.. 정말 멋진 자리를 차지하셨네.. ㅎㅎ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은 유람선뿐 아니라 미니기차를 타고도 돌아볼 수 있다.
나오는 길에 잠시 쉬었던 원두막 처마에서 발견한 참새.. 귀염둥이 참새다..
벌써 햇볕이 따가우니 시원한 분수가 반갑다.
여긴 보리밭..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의 주인인 짱뚱어와 게
전에 없던 흑두루미 꾸루와 꾸미가 잘가라고 인사한다.
팁 하나..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은 하나의 입장권으로 두 곳을 둘러볼 수 있다. 단, 당일 입장만 가능하므로 두 곳을 모두 둘러볼 예정이라면 참고하여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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