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서의 하룻밤은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바로 앞에 위치한 들마루펜션에서 보내기로 했다.
다음날 자연생태공원을 둘러볼 일정이니 위치상으로는 아주 좋은 곳임에 틀림없다.
외관은 그냥 평범하다.
들마루식당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도착해서 펜션의 안내 프론트를 찾을 수가 없어 전화했더니 식당 안으로 들어오라고 한다. 식당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룸키를 건네받았다. 다음날 퇴실할 때도 식당에 룸키를 건네주었다.
그야말로 방 하나.. 군더더기 없이 깔끔 그 자체다.. ㅎㅎ
베란다로 나가보니 멀리 자연생태공원이 보인다.
커다란 TV와 거울, 헤어드라이어가 보인다.
앉은 채로 거울보고 머리 말릴 수 있는 위치에 거울과 헤어드라이어가 자리하고 있다.
TV아랫장을 여니 빗과 홈매트가 보인다. 홈매트는 아직은 필요치 않으나 여름에는 필수품이다.
그 아랫칸에는 뿌리는 모기퇴치제도 있다.
방 한켠에 있는 이불장을 여니 가지런한 이불이 꽤나 많이 들어 있다. 최대 4인 수용이라 하던데 그보다 더 많은 인원이 와도 문제 없을 것 같다.
강여사님이 극찬하셨던 전자렌지와 쿠쿠압력솥.. ㅋㅋ
칼라풀한 그릇도 다양한 사이즈로 준비되어 있다.
강여사님의 두번째 극찬 대상이었던 양념통들.. 소금, 설탕, 고춧가루가 깔끔한 용기에 담겨 있다.
간장과 식용유까지 비치되어 있으니 두 여사님들의 마음에 안들 수가 없다.. 그동안 많은 펜션을 다녀보았지만 이렇게 양념류를 많이 구비해놓은 곳은 없었던 것 같다.
커다란 냉장고.. 금새 우리가 장만해온 것들로 가득 찼다. 빈 냉장고를 찍으려 했는데 어느새 이것저것 넣어 놓으셨다. ㅋㅋ
역시나 깔끔하고 큼직한 욕실.. 수압도 좋고 따뜻한 물도 콸콸 나와 강여사님이 마음에 든단다..
수건도 넉넉하게 비치되어 있다.
목욕타월까지...
바디클렌져, 샴푸, 린스..
모든 것이 완벽 수준으로 갖추어져 있다. 방에 불필요한 인테리어를 없애고 손님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을 세심하게 갖추어 놓은 것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이것 저것 눌러볼 필요가 없다.
방에 있던 조절기들..
들마루펜션은 화려한 치장에 신경쓰기 보다는 펜션에 머무는 손님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헤아리고 배려하기 위해 애쓴 것 같다.
강여사님뿐 아니라 내 마음에도 쏙 들었다. 다음에 순천을 찾는다면 다시 또 들마루펜션을 찾을 것 같다.
팁 하나,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들마루펜션은 순천만자연생태공원과 정말 가깝다. 길 하나만 건너면 된다. 그러니 일정 중에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을 찾을 일이 있다면 들마루펜션에 주차를 하고 생태공원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얼마 안되는 주차비지만 아낄 수 있으니.. ㅎㅎ
들마루펜션
전라남도 순천시 대대동 429 / 061-741-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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