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산 귀곡잔도를 걸으며 천문산의 절경을 구경하는 코스 중에 천문산사가 있다. 장가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 천문산이라고 하는데 그 천문산 깊숙이에 자리잡은 산사다. 그러나 우리 가이드의 말로는 그냥 깊숙이 자리잡았다는 것 외에는 딱히 볼만한 것은 없다고 한다. ㅎㅎ
천문산사로 가는 길에는 제법 긴 구름다리를 건너야 한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까마득한 절벽이니 심장 약한 사람은 내려다보지 말아야 할 것 같다. ㅋ
이 분은 중국분.. 뒷모습은 굉장히 당당해보이는데 한가운데로만 직진 중이다. 울 엄니가 저 분 옆에서 흔들흔들 장난하시다 한소리 들으셨다.. 중국말로 엄청 뭐라 뭐라.. 아마도 그러지 말라는 얘기인 듯.. 덩치답지 않게 겁이 많나부다. ㅋㅋㅋ
제법 많은 사람들이 건너고 있으니 그리 무서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천문산사로 가는 길에 만난 휴게소.. 찬 음료수를 비롯하여 간식거리를 팔고 있다.
왠 음악소리가 들린다 했는데 가만보니 한켠에서 소수민족 아가씨가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고운 자태로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니 모두들 집중하여 듣고 있다.
저긴 뭐하는 건물인지 모르겠다. 화장실인가 싶기도 하고.. 우린 들어가보지 않고 옆으로 난 길로 천문산사를 향했다.
깊은 산 속 절을 찾아가는 길이 잘 단장되어 있다.
이제 절이 가까왔나보다.
저 멀리 천문산사의 지붕이 보인다.
천문산사 앞에 있는 지도.. 우리가 케이블카를 타고와 걸어온 귀곡잔도가 꼬불꼬불 잘 나타나 있다. 잠시 향후 일정을 설명한 후 개별적으로 천문산사에 다녀오라 하는데 주어진 시간이 15분이다. 15분 안에 무얼 구경하고 오라는 것인지...
천문산사 입구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입구까지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정작 천문산사를 직접 방문하는 이는 많지 않다.
기대했던 것에 비해 조금은 실망스런 외관..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사천왕인 것 같지는 않고.. 여튼 절의 입구에서 잡귀를 쫒는 역할을 하고 계신 듯 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산사의 사천왕들이 무서운 인상 속에서도 해학적인 표정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꽤나 무서운 인상이다.
입구에서 바라본 천문산사 내부 전경..
천왕전이 대웅보전과 같은 것일까? 우리네랑 다르게 전각의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절을 하고 있다.
각각 종과 북이 달려 있는 루..
안쪽으로 더 들어가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부족할 듯 싶어 되돌아 나왔다. 나중에 돌아와 찾아보니 천왕전 뒤로 화려한 전각들이 보인다. 우리 가이드는 볼거리가 별로 없다 했었는데 천문산사까지 가서 겉모양만 휘리릭 보고 온 것 같아 아쉽다..
천문산사를 되돌아 나오는 길에 스님 한분을 만났다.
장삼자락 휘날리며 걸어가시는 스님이다..
일정이 워낙 빡빡하기도 했지만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 천문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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