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4 중국 장가계

[장가계] WULINGYUAN HOTEL(무릉원호텔귀빈루)의 이모저모

마술빗자루 2014. 8. 7. 14:08

아주 아주 길었던 하루를 마치고 드디어 호텔에 들어왔다. 우리가 장가계에서 3박을 할 호텔은 WULINGYUAN HOTEL(무릉원호텔귀빈루)이다. 장가계는 지금도 계속 개발중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훌륭하다싶은 호텔은 없다고 한다. 이런 설명을 미리 듣고 호텔에 오니 그닥 실망스럽지는 않다.. ㅎㅎ




일단 다들 너무 피곤하니 모두 방으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눈치다. WULINGYUAN HOTEL(무릉원호텔귀빈루)은 높게 건물을 지어 올린 것이 아니라 옆으로 길게 1관, 2관, 3관을 내어 연결하였다. 우리 일행들의 숙소는 3관이다. 

배정받은 룸은 3관 2층.. 커다란 베드가 2개 있는데도 공간이 넉넉하다. 




티테이블 옆에 1인용 소파가 있어 잠시 쉬기 좋다. 이 자리에 앉아 과일 깎아 먹고, 칭다오 마시고 하니 좋더만.. ㅎㅎ




정확한 용도를 알 수 없어 그냥 물건 놔두는 용도로 사용했던 의자




티테이블 외에도 사무용 테이블이 따로 있다. 이 테이블은 커피를 타거나 다음날 들고 나갈 준비물을 정리할 때 요긴하게 사용했다. 




커피포트와 찻잔 세트, 그리고 홍차와 녹차가 준비되어 있다. 




냉장고는 텅 비어 있다. 장사의 호텔과 달리 미리 전원이 연결되어 있어 집에서 가져온 김치와 생수를 넣어 두기에 좋았다. 




커피포트 옆에 있었던 옷장.. 생각해보니 이 옷장은 사용을 안했던 것 같다. 여름 옷이니 따로 걸어둘 필요가 없었다. 




참 심플한 벽면.. 벽걸이용 TV가 있었으나 매번 일찍 나오고 늦게 들어가니 켜볼 일이 없었다. 




호텔이 오래 되긴 했으나 청소 상태 등은 좋은 편이다. 욕실도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장사호텔과 달리 이 호텔에서는 일회용품을 제공하지 않고 판매하고 있다. 저 한통이 18위엔..




샤워벽이 설치되어 있어 좋았다. 간혹 샤워기만 달려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욕실 전체에 물이 튀어 불편했는데 샤워벽이 있으니 물튈 걱정은 안해도 된다. 수압도 좋고, 온수도 잘 나오니 아무런 불편 없이 사용했다.  




욕실 세면대 밑에서 발견한 체중계.. 장가계까지 와서 체중을 잴 이유는 없다. ㅋㅋ




조식 티켓.. 3일치를 미리 나눠주지 않고 매일 저녁 다음날 조식 티켓을 나눠준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물어보지도 않았다. 




다음날 아침 식사 전에 호텔을 둘러봤다. 호텔 규모가 상당하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호텔을 둘러싸고 있는 저 산들이 천자산 국립공원인 듯.. 호텔 자체는 그닥 볼건 없지만 호텔 조경이나 호텔을 둘러싼 산세가 멋지다. 





호텔 정문 방향 




조식당은 장사의 호텔이 훨씬 좋았다. 일단 이 호텔에는 너무나 많은 중국인들이 완전 시끄럽게 식사를 하기 때문에 정말 정신이 없다. 음식들이 비치된 곳도 마구 집어가다 흘린 음식들 때문에 지저분한 모습.. 

이쪽은 빵 코너.. 




사진을 찍다보니 디저트 코너를 먼저 찍은 것 같다. 쿠키와 케잌도 준비되어 있다. 




준비되어 있는 음식들.. 종류는 장사의 호텔과 그닥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담겨진 폼새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흰죽..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일찌감치 중국 단체 손님들의 식사가 있었나보다. 음식이 떨어졌어도 빨리 빨리 채워지지 않는다. 




왼쪽은 아무 속도 들어 있지 않은 빵인데, 이곳에서는 만두로 본단다. 




꽃빵과 찰밥




볶음국수.. 모양새는 별로지만 맛은 괜찮았다. 




볶음밥은 매운 고추가 들어가 있어 칼칼하니 좋았다. 




순두부와 단호박.. 




열무볶음(?)




빠지지 않는 찐계란




돼지고기당근볶음.. 채소볶음이라 하고 싶었으나 당근만 들어가 있다. ㅋ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하얀 물에 담긴 옥수수.. 아직도 저 하얀 물의 정체는 모르겠다. 




계란 푼 미역국.. 이곳에서도 아침마다 나의 단골 메뉴였다.. 

이밖에도 여러 다른 음식들이 있었지만 다른 손님들이 워낙 지저분하게 음식을 담아가 이 포스팅에서는 뺐다. 




커피와 우유, 나머지 하나는 뜨거운 물이었던 것 같다. 


 


식빵과 토스터기가 마련되어 있는데 바삭하게 잘 구워지지는 않는다. 




음식들이 비치되어 있는 곳을 나오면 한켠에 쌀국수를 만들어주는 곳이 있다. 그 곳에 가면 계란후라이가 산더미처럼 만들어져 있는데 거기서 가져오고 싶은 만큼 가져오면 된다. 




쌀국수 코너에서 바로 만들어준 쌀국수.. 

계란후라이가 왜 쌀국수 코너에 있는지 의아스러웠는데 다른 중국인들을 지켜보니 쌀국수 위에 계란후라이를 얹어서 먹는다. 우린 따로 따로^^

쌀국수 국물이 다소 느끼해서 둘쨋날부터는 안먹었다. ㅋ

 



첫날의 아침식사 접시. 음식 맛이 어떨지 몰라 조금씩 이것저것 가져와봤다. 결론은 입맛에 맞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 ^^;

외국 나오면 그 나라 음식들을 대체로 잘 먹는 편인데 여기서는 좀 힘들었다. ㅋㅋ




둘쨋날 아침식사.. 내가 좋아하는 미역줄거리가 있어 가져왔는데 좀 짜다. 위에 사진으로 찍은 음식들은 기본적으로 바뀌지 않고 매일 나오고, 여러 반찬류의 음식들은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둘쨋날도 계란후라이와 함께..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은 순두부만 잔뜩 먹었다. ㅋ




셋째날 아침식사.. 이번에는 이것저것 시도하지 않고 볶음밥과 볶음국수만.. ㅎㅎ

물론 엄마표 김치가 있어서 가능한 식사였다. ㅋ




이 사진도 어느 아침에 찍은 호텔 풍경.. 지금 보이는 곳이 호텔 본관의 입구다. 




호텔 본관의 입구는 좀 호텔스럽다. ㅎㅎ




나무들이 정말 많아 좋았던 호텔이다. 아침식사 전후로 산책하기 좋다. 




호텔 내에 위치한 동인당한의원.. 마지막날 쇼핑 코스 중 한 곳이었다. 




장가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토바이..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참 훌륭하다.. ㅎㅎㅎ





호텔 정문




정문까지 걸어나와봤다. 정문의 오른쪽으로는 상가들이 있는데, 이 길을 따라 계속 가면 원가계, 양가계로 가는 천자산국립공원 입구가 있다. 




호텔 정문에서 바라본 호텔 내부 모습




어느 날 저녁.. 호텔 건물들 사이로 달이 떠올랐다.. 




호텔 본관의 메인홀.. 여기도 제법 호텔스럽다. ㅋㅋ




사람들이 걸어가는 쪽으로 가다보면 2관, 3관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나온다. 그리고 이쪽에 매점도 있어 간단한 주전부리나 물건을 사기 좋다. 우리는 여기서 칭다오 맥주 사다 먹었다. ㅋㅋ




호텔 프론트.. 체크인, 체크아웃할 때 외에는 여기 와볼 일이 없었다. ㅋㅋ


화려하거나 고급스럽지는 않았지만 3박을 하며 지내기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던 호텔이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일정을 다 마치고 들어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룸까지 가기에는 다소 동선이 길다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