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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 예전 맛을 되찾은 광시생고기 양념돼지갈비

마술빗자루 2014. 8. 12. 14:37

울 근댕이가 쏘는 날은 많지 않으므로 언제라도 쏘겠다 하면 바로 움직여야 한다. ㅋ

이리 흔지 않은 날이 갑자기 찾아오면 어디 멀리 가기 어려우니 집 근처를 탐색해야 하는데, 이번 탐색에서는 개업 4주년 이벤트를 하고 있는 광시생고기가 걸렸다.. 

그래서 우리 모두 광시생고기로 출동!!^^




식당을 딱 들어서자마자 바로 정육 코너가 보인다. 이곳에서 고기를 구매해 테이블로 가면 된다. 지금 보이는 쪽은 돼지고기코너, 맞은 편에 소고기 코너가 있다. 

오늘은 근댕이가 쏘는 날이니 확 소고기를 쏘라 할까 하다 나는 나쁜 고모가 아니므로 돼지갈비 먹기로 했다 ㅎㅎ




조금 이른 저녁시간이라 아직은 한산한 모습이다. 




앉은 자리에서 당겨 찍은 메뉴판.. 




오늘의 메뉴는 돼지갈비이므로 상추가 필요하다.. 





아주 푹 익은 파김치




들깨드레싱을 얹은 양배추샐러드.. 고소하다




상추+배추 겉절이.. 바로 무쳐 내주는 것인지 싱싱하고 좋다.. 




새콤한 맛이 강한 미역오이냉국.. 난 이런거 좋아하는데 엄마가 잘 안해준다. 




도토리묵.. 리필해서 먹었다. ㅋ




마늘쫑 좋아하는데 쪼끔 많이 새콤하다. 




짠 맛이 강하기는 하지만 맛있었던 된장찌개다. 




개인용 양배추채 접시




양념 돼지갈비를 주문하니 이벤트 중이라며 작은 접시를 추가로 줬다. 각각의 접시별로 랩을 씌워 놓은 것이 맘에 든다. 




숯은 합성탄이지만 구리망이라 좋다. 




깨까지 솔솔 뿌려 맛있어 보이는 돼지갈비^^




맛나게 잘 익어가고 있다. 




오늘은 고기굽는 집게를 근댕이에게 넘겨주고 맘 편히 먹기만 하고 있다. 돈도 내고 고기도 굽는 착한 근댕이다 ㅋㅋ




엄밀히 따지면 이웃집은 아니고 골목을 사이에 두고 건넛집인데 엄마랑 사장님이랑 가끔 옥상에서 인사를 나누신다고 하더니만 이렇게 버섯을 서비스로 주셨다. 아는 사이라고 우리만 주신 것인지, 손님들에게 다 제공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ㅋ




아주 맛나게 구워진 돼지갈비.. 실제로도 맛나다. 단 음식을 좋아라 하지 않는 가족들인데 달지 않으면서도 양념이 잘 되었다. 




서비스로 주신 버섯과 떡도 올려서 굽는다.. 울 근댕이는 열심히 고기굽는 중 ㅋ




이건 아마도 추가 주문한 고기인 듯.. 살짝 아쉬운 점이라면 돼지갈비인데 갈비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3명이서 엄청 먹고는 슬슬 속도가 떨어졌다. ㅋ




고기를 그리 먹고도 언제나 식사는 꼭 하는 울 가족들.. 오늘의 식사는 근댕이의 강력 추천으로 무쇠솥밥을 주문했다. 2개 시켜서 셋이 나눠먹기

삼뿌리 하나, 완두콩, 강남콩, 흑미 등 보기만 해도 좋아보이는 여러 잡곡이 같이 들어 있다. 




밥을 덜어낸 후에는 반드시 누룽지와 숭늉을 만들어 먹어야 한다. 이 과정 생략하면 무쇠솥밥을 시킨 의미가 반감된다. ㅋㅋ




밥 반찬으로 나온 무김치.. 아삭하고 좋다. 


광시생고기가 처음 개업했을 때부터 방문했는데, 고기 맛이 좀 들쑥날쑥하는 것이 아쉽다. 처음에는 좋은 고깃집이 집 근처에 생겼다고 좋아라 했는데, 얼마 후 방문했을 때는 음식 맛이 변한 것 같았다. 그 이후 발걸음이 좀 뜸하다가 재방문했을 때도 그닥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가보니 처음만큼은 아니어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이 정도 수준이라도 꾸준히 유지한다면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찾을 것 같다. 



광시생고기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15-8 / 02-2883-7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