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대부도 나들이에 나섰다.. 슬슬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바닷가를 산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는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완전 뙤약볕이다.. 아직 가을타령하기에는 일렀나보다.. ㅎㅎ
저 멀리 보이는 바닷가길이 해솔길이다. 해솔길 구봉도 주차장으로 네비를 검색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해솔길과는 너무 멀다.
바닷가에 왔으니 바닷물에 발 한번 담궈보겠다고 하는 뽀뽀^^
저 위에서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던져주니 갈매기들이 난리가 났다.. 우리가 가까이 다가가는데도 새우깡 먹는 재미에 우릴 피하지도 않는다..
해솔길 출발 지점으로 오니 종현어촌체험마을이 보인다. 지난번에는 이쪽에 주차를 했었는데 주차장이 협소하여 주차가 편치 않다. 그리고 이번에 보니 체험을 하는 단체손님들이 많아 굉장히 복잡하다..
어쨌든.. 해솔길을 좀 걸어보고 싶었으나 주차장에서 이만큼 오는 동안 모자도 양산도 없이 뙤약볕을 온몸으로 받아냈더니만 해솔길을 걷기도 전에 지쳐버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해솔길 걷기 포기^^; 지난번 허브아일랜드에 연이은 햇볕 공격이다.. 당분간 선선해질 때까지 나들이를 좀 미뤄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해솔길은 제대로 걸어보지 못했지만 대부도에 왔으니 맛있는 바지락칼국수로 대부도나들이를 만회해보기로 했다. 도처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바지락칼국수 식당 중 어느 포스팅에서 강추했던 삼대째할머니 칼국수를 방문했다.
점심시간이 좀 지났는데도 제법 손님이 많다.
왼쪽으로는 아마도 공사를 해서 확장한 공간인 것 같다.
바지락칼국수와 해물칼국수 각 1인분씩 섞어 주문하려 했더니 그렇게는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바지락칼국수로만 2인분 주문했다.
아이디어 돋보이는 컵받침
무슨 단지인가 했더니
고추다데기가 들어 있다. 취향에 따라 칼국수에 넣어 먹으면 확 풍미가 달라진다.. 그런데 우리 입맛에는 칼국수 자체가 좀 짰기 때문에 고추다데기를 넣지는 않았다.
길다랗게 등장한 배추김치와 갓김치.. 취향대로 잘라 먹으면 된다.
그리고 연이어 바지락칼국수 2인분이 나왔다. 삼대째할머니칼국수에서는 바지락을 까서 바지락알만 들어 있는 칼국수가 나온다. 손님들이 먹기는 편한 것 같은데 풍성해보이지도 않고, 바지락 까먹는 재미도 없고.. 난 별루다.. ㅎㅎ
면발은 살짝 덜 익은 것처럼 많이 꼬들거린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배고픈 상태에서는 왠만하면 맛있게 먹는 편인데, 배고픈 상태에서도 그닥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다들 입맛과 선호가 다르니 누군가에는 아주 맛있는 식당일 수도 있겠거니 생각하련다.. ^^
삼대째할머니칼국수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1848-89 / 032-886-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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