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프로그램마다 꽃게 풍어라고 난리다. 꽃게 풍어라니 우리도 꽃게사러 나섰다.. ㅋ
작년에는 태안으로 꽃게를 사러 가서 엄청 싸게 구입했었는데, 올해는 서천으로 가본다.
점심식사를 위해 들렸던 곳에 서천수산물특화시장이 있었다. 꽃게는 홍원항에서 구입할 예정이지만 특화시장이 보이니 구경해보기로 했다.
특화시장 2층은 음식점들이다. 1층에서 구입해서 2층에서 식사하는 시스템..
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가장 먼저 대하가 눈에 들어온다. 언뜻 보기에도 제법 큰 시장이다.
한쪽은 건어물코너..
엄마가 멸치를 사셔야 한다 해서 멸치를 둘러보았는데, 멸치는 홍원항에서 사셨다. ㅋ
집집마다 비슷비슷하길래 휘익 둘러보기만 하고 바로 나왔다.. 나와서 보니 특화시장 바로 옆에 채소시장이 있는 것 같다.
이쪽도 상당한 규모다. 수산물특화시장과 합하면 엄청난 규모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딱히 구입할 물건이 없으니 입구에 있는 호떡집에서 호떡사서 나왔다. ㅋ
오랫만에 먹는 호떡 맛나다.. ㅎㅎ
점심도 먹고, 호떡도 먹고.. 느긋하게 여유부렸으니 이제 홍원항에 갈 차례다..
그런데 홍원항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좀 썰렁하다.
한가로이 수족관에서 헤엄치고 있는 전어들
그 다음에는 이것저것 사느라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문제는 꽃게가 없다. 우리가 가기 전날과 당일에 바람이 많이 불어 배가 못 떴단다.. 2, 3일 후부터 꽃게축제를 한다 했었는데 홍원항에는 꽃게가 없다.. 꽃게를 못잡았으니 당연히 있는 꽃게의 가격은 엄청 비싸고..
힘없이 다리 흔드는 꽃게들를 그냥 구경만 했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이제 막 들어온 배가 있었는지 꽃게 푸는 것을 구경할 수 있었다.
여기 있는 꽃게들은 도매를 위한 것이라 소매로는 매입할 수 없다고 한다. 이제 막 도착한 꽃게들이니 싱싱 그 자체다..
꽃게를 내리자마자 선별 작업 중이신 분들..
그래도 싱싱한 꽃게를 구경이라도 했으니 다행이라 해야 할지.. 꽃게는 정말 구경만 하고 왔다... 서천에만 꽃게가 있는 것이 아니니 정말 많이 잡힐 때를 기약하고 집에 간다. 꽃게사러 갔다가 다른 것만 사서 집에 갔다. ㅋㅋ
'국내나들이 > 충청도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남 태안] 느즈막한 가을 저녁에 만난 신두리사구 (0) | 2014.12.02 |
---|---|
[충남 태안] 정말 가보고 싶었던 천리포수목원 (0) | 2014.11.26 |
[충북 청주] 굉장한 규모의 육거리종합시장 (0) | 2014.07.16 |
[충남 천안] 다음에도 이용 의사 있는 천안 M호텔(레지던스) (0) | 2014.05.23 |
[충북 음성] 먹을거리 많아서 좋았던 무극오일장 구경 (0) | 2014.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