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내 이름은 빨강_오르한 파묵

마술빗자루 2009. 1. 9. 13:58

글쓴날 : 2007-07-15

 

내 이름은 빨강 - 오르한 파묵 - 민음사

 

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무지 오랫동안 읽었던 이 책의 선택 동기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아마도 제목 때문이지 않았을까 싶다.

 

교육학과 영어에 갇혀 있으면서 문학을 접하고픈 강한 욕구가 있었으나

서점에 나갈 여유도

찬찬히 신작을 살펴볼 여유도 없었다.

그러다 문든 내 눈에 띈 '내 이름은 빨강'과 '오르한 파묵', '터키'

이 세 단어들이 유인 동기가 되었을 것이다.

 

그저 그렇고 그런 연애 소설도 싫고,

무협 판타지도 싫고,

갑자기 붐이 일어난 역사소설도 싫은데

그렇다고 마땅히 원하는 바가 있지도 않은 상황

 

이색적인 소재와 글쓰기의 책을 접해보면 어떨까 싶었으나,

그리 안정적이지 않았던,

그리 여유롭지 않았던 심적 상태를 고려하지 못한 것이 탈이었을 것이다.

 

두 권을 다 읽는데 소요된 어마 어마한 시간을 생각하면,

내가 다 읽어낸 것만으로도 기특하다 싶다.

그러나 이런 책읽기는 아무 소용이 없다.

집중하지도 못하고,

느끼지도 못하니..

 

책읽기는 계속 되어야 한다.

그러나 새로운 책 읽기는 당분간 사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