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나들이 때 반드시 들려보려고 하는 재래시장.. 이번 나들이에는 정읍의 샘고을시장이다. 옥정호 구절초 축제 방문 후 정읍의 시장에 들려볼 생각이었는데, 마침 샘고을시장이 100주년 기념 행사를 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시장 역사 100년이라니... 생각지도 않았던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된 것 같다.
맛있는 순대국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시장 구경에 나섰다. 시장 입구의 로터리에는 커다란 꽃밭이 만들어져 있다.
샘고을시장 입구가 여러 곳이다. 우리가 서있는 곳이 가장 큰 문인지는 모르겠다..
시장 도로치고 좁은 편은 아닌데 양 옆으로 홀짝일 통행을 시행하고 있다. 홀수일, 짝수일에 따라 오른쪽, 왼쪽 한 차로씩이 주차 구획이 된다. 지방으로 내려가면 교차로에 신호등 보다는 로터리가 많은데, 이런 교통 관련 아이디어들이 참 좋다. 복잡한 도시 서울에서는 하기 어려운 시도들이다..
기둥에 큼직하게 안내되어 있는 짝수일 주차^^
맞은편의 문이 제9문.. 얼마나 입구가 많은지 짐작할 수 있다. 입구 간판 위에는 큼직하게 상품 종류가 게시되어 있어 처음 방문인 사람들도 쉽게 장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안으로 들어오니 깔끔 그 자체다.. 시원 시원하게 배치되어 있는 상점들과 훤한 채광이 있어 좋다.
얼마전에 있었던 100주년 기념 장식인 듯..
시장 안에 오거리가 있다.. 이렇게 큰 시장은 제주시오일장 이후 처음인 것 같다.
시장 역사 100년이 희망이다..
닭날개가 꼭 귀모양 같다.. 재밌어서 찍어본 사진.. ㅋ
어물전 모습.. 싱싱한 수산물이 많았지만 엄니가 왠일인지 장을 안보신다. ㅋ
엄니가 관심가지시던 떡집.. 떡 좋아하지 않으신데 시골 시장에 가면 꼭 떡을 사시는 것 같다.
엄마랑 나랑 둘 다 좋아하는 절편과 노란콩 검은콩 잔뜩인 콩떡 구입했다.
굉장히 큰 시장이라 다 구경할 생각은 꿈도 안꿨다.. 한약재파는 곳에 들려 오미자도 사고, 이것저것 사면서 구경하니 시간이 저절로 간다. 일단 서울까지 갈 길이 머니 다음에 또 다시 들려보자 의견을 모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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