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가가 있는 군산에 가족행사가 있어 내려갔다가 외삼촌과 함께 대야오일장에 갔다. 지방으로 여행갈 때마다 그 지역의 재래시장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 최근에는 전통적인 재래시장이나 오일장을 만나기 어려웠는데 군산의 대야오일장은 우리가 기대했던 오일장의 모습 그 자체였다.
찾는 사람이 많은지 시장 입구 멀찌감치부터 주차할 곳이 없어 멀찍이 주차해놓고 걸어왔다. 시장 초입부터 대야오일장의 규모가 짐작될 정도다.
이런 모습 처음 본다. ㅋㅋ
큼직한 족발을 삶아 걸어놨다. 이날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난생 처음 닭발튀김도 봤다. ㅋㅋㅋ
시장에서 빠지지 않는 과일가게.. 우리는 딸기를 샀는데 가격도 싸고 양도 많고 맛도 좋았다.
'뻥이요~' 소리를 같이 질러야 할 것 같은 옛날식 뻥튀기 가게. 이 가게가 아니라 다른 가게에서 뻥튀기를 샀는데 고소하니 맛있었다.
이제 이것 저것 푸성거리들 모종 심어야 할 철인갑다. 모종 위의 싸리빗자루도 오랫만이다.
어물전으로 걸어오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
오일장 규모가 커서인지 오밀조밀 붙어 있지 않아 장보기가 편리하다.
앞쪽에 묶여 있는 것들은 양파.. 자루에 담겨 있는 알맹이만 보다가 줄기까지 달려 있는 양파를 보니 새로운걸 보는 느낌이다.
작년에 수확하여 말려둔 건고추도 나온다. 사진 하단에 있는 것처럼 코너마다 번호가 있다. 판매하는 품목에 따라 번호판의 색깔이 달랐는데 번호판의 색깔로 구역을 구분하는 것 같다(확실하진 않음 ㅋ).
엄마가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던 꽃가게
하도 예쁘다 예쁘다 하셔서 엄마랑 외삼촌이랑 화분 하나씩 사드렸다. (근데 다른 꽃가게에서 또 사드렸음 ㅋ)
엄마는 중앙 오른쪽에 있는 보라색꽃을 사드렸는데 이모가 이쁘다 이쁘다 하셔서 가지라 하셨단다.. ㅋㅋ
마지막 사진은 재래식 방법으로 집에서 만든 단무지.. 많이 짜지 않고 꼬들꼬들하니 맛좋은 단무지다.
외삼촌이 대야오일장에 오실 때마다 꼭 사신다는 손두부도 사고, 홍합도 사고, 뻥튀기, 딸기, 꽃화분 등등 이것저것 많이 사서 나중에는 세 사람의 손이 부족할 정도였다. 외삼촌 덕에 구경한 대야오일장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이것저것 살거리도 많은 오일장이었다. 아주 만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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