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여행에서는 입장료내고 들어가는 관광지보다는 제주의 자연을 좀더 많이 즐겨보기로 했다.
그래서 그동안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으나 가보지 못했던 곳들을 주로 방문해본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삼양검은모래해변.. ^^
은빛 고운 모래가 펼쳐지는 바닷가도 좋지만 무거운 구름 잔뜩 내려 앉은 오늘같은 날에는 검은 모래가 더 운치를 돋게 한다.
철지난 바닷가의 쓸쓸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누군가 남기고간 발자국
처음에는 장난감인 줄 알았는데 진짜 해마다.. 죽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중이라 갈매기들이 낮게 날고 있다.
검은 모래 해변에서 눈에 확 띄는 진분홍 점퍼의 여인.. 울 엄니 ㅎㅎ
바람까지 불어 파도가 제법 세게 일렁이는데 마치 파도를 타듯 오리가족이 줄을 지어 떠 있다. 한참을 바라봤는데 위태위태한 듯 보이면서도 꽤나 안정적이다. ㅎㅎ
삼양검은모래해변의 주차장은 길 건너에 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바닷가의 야자수를 찍어 봤는데, 이 사진만 보면 이곳이 제주도인지 잘 모를 것 같다. ㅋ
삼양검은모래해변에서 이동하여 온 곳은 목마등대가 있다는 이호테우해변이다.
멀리 테우가 보인다.
인상적인 알리미다. ㅎㅎ
그런데.... 잘못 찾아왔나보다. 목마등대가 넘 멀다. ㅋ
줌으로 당겨 찍은 사진..
좀더 가까이 가보기로 했다.
민물이 바닷물과 만난다. 그런데 날씨 탓인건지, 정비가 잘 안된 것인지 깨끗하지가 않다. 사람들이 많지 않은 철에도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곳이니 오고가는 비행기도 보인다.
좀더 가까운 곳에서 보겠다고 한참을 걸어왔는데도 여전히 등대는 멀다.. 등대를 보기 위해 찾는 곳은 이곳이 아닌가보다. ㅋ
그리하여 차를 돌고 돌아 다시 찾은 목마등대.. ㅎㅎ
등대를 가까이에서 보려면 이호테우해변으로 들어가지 말고 해변 표지판을 좀더 지나 방파제 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가까이에서 보니 그 위용이 대단하다.
멀리 하얀색 등대도 보인다.
멋지다^^
돌아 돌아 올만한 곳이다.
강여사님 기념사진도 남겨본다. ㅎㅎ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를 한 프레임안에 잡아보려 했는데 나의 똑딱이로는 무리다..--;;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삼양검은모래해변이나 이호테우해변, 목마 등대 모두 각자 다른 색깔의 제주를 보여주고 있으니 충분히 찾을만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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