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여행 일정 내내 비가 내린다고 하여 비오는 날 즐길 수 있는 곳을 열심히, 진짜 열심히 찾았었다.
그리하여 찾아낸 곳이 '비가 오는 날'에만 만날 수 있다는 '엉또폭포'다.. 음하하하..
그런데.. 엉또폭포 갈려고 했더니만 비가 안온다. ㅋㅋ
전날 비가 많이 내렸으니 일단 가보자 하구 출발이다. ㅋㅋㅋ
배부르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 엉또폭포를 향해 가는 길.. 저 멀리 형제섬이 보인다..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 그 위에 떠 있는 섬... 이런 것을 즐기는 것이 진정한 여행일 것이다..
제주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달리게 되면 만날 수 있는 산방산.. 제주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비교적 자주 만나게 되는 산방산인데도 볼수록 반갑다.
멀리 빨간 등대도 마냥 좋기만 하다.
멀어져가는 형제섬..
우리는 엉또폭포로 가는 길.. 엉또다리를 건너야 한다^^
'엉또폭포'의 뜻에 대하여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엉또'는 '엉(작은 굴)'의 입구(또)'라는 뜻이란다.
엉또폭포로 가는 길에 풍성한 감귤밭이 보인다.
엄청 실하게도 열렸다. 폭포 구경은 뒷전이고 다들 일단 기념사진 먼저 찍고 본다. ㅋㅋ
어느 길로 가도 상관없지만 우리는 오른쪽의 운치 있는 길로 걸어간다. ㅎㅎ
진노랑 꽃이 함께 동행해주는 이쁜 길이다.
잊지 않고 기념사진 찍기 ㅋㅋ
저 멀리 산등성이가 전부 감귤밭이다. 이맘 때 제주를 찾으면 평지, 산등성이, 집 안마당, 집 울타리를 가리지 않고 감귤 천지다.
엉또폭포가 세계 4대 폭포라는데 들어는 보셨는지.. ㅋㅋㅋ
이제 거의 다 온 것 같다. 그리 길지 않으니 쉬엄 쉬엄 산책삼아 걷기 좋다.
그런데....... 물이 없다. ㅋ
분명 폭포 맞다.. 그런데 물이 없다..
수량이 원체 적어 비가 와야만 물길이 생기는 폭포라고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ㅋ
바위 절벽은 정말 멋있지만 우린 폭포를 구경왔는데 말이다. ㅎㅎ
우리처럼 아쉬운 사람들을 위해 마련되어 있는 폭포 사진.. 비가 오면 이렇게 멋진 폭포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
돌아오는 길에는 아직 꽃을 피우지 않은 동백이 아쉬움을 달래준다. ㅎㅎ
시원한 물줄기는 만나지 못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면 된다. 제주는 이렇게 계속 해야 할 일을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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