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구가의 서'를 보지는 않았지만 그 즈음부터 유명해진 안덕계곡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좀처럼 기회가 없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예전 여행에서 해보지 않았던 것들 위주로 계획하다보니 안덕계곡가 필수코스로 포함되었다. ㅎㅎ
노루를 만났던 군산과 굉장히 가깝다. 그런데 안덕계곡과 주차장 표시가 친절하지 않다. 입구 표시로 들어가게 되면 주차를 할 수 없으니 입구를 지나쳐 입구 주변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주차를 하고나서 계단을 이용해 안덕계곡 쪽으로 가고 있는 중
날씨 참 좋다.
저 위에 있는 표지판이 도로변에서 볼 수 있는 안덕계곡 표지판이다. 저 표지판을 보고 들어오면 차량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그러니 표지판을 지나서 주차장을 찾아야 한다. 안덕계곡을 찾는 이들이 많은 것 같은데 주차장 표시를 함께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입구부터 신비로운 분위기다.
돌하르방과 기념사진을 찍을 때마다 꼭 저렇게 껴안고 찍으신다. ㅋㅋ
늦은 가을녁인데 가을분위기 물씬 난다.
사람이 다듬어 놓은 것 같은 바위들
뿌리를 지탱해주던 흙은 어딘가로 다 쓸려가버리고 뿌리가 다 드러났다. 그런데도 저리 강한 힘으로 서 있는 것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국가지정문화재인 안덕계곡 상록수림이다.
11월초인데도 초록의 향연이 계속되고 있는 제주의 안덕계곡
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도 만날 수 있다.
바위움막 같은 곳이다.
산책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 노약자도 다니기 좋다.
가느다란 나무 붙잡고 웃고 있는 강여사님과 근댕 ㅋ
이건 뭐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겠다. 길 한가운데 있는데 안내문도 없고..
본격적으로 계곡이 시작되는 초입에 대나무수로가 보인다. 옛날에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기 위해 쓰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떤 용도로 설치되었는지 궁금하다.
신비스런 안덕계곡이 서서히 속살을 보여주고 있다.
계곡을 좀더 잘 돌아볼 수 있도록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마련되어 있다.
전날 세차게 내린 비로 물이 탁하지만 날씨가 좋았다면 맑고 깨끗한 물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야생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친절하게도 나처럼 식물에 문외한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름표가 있어 좋다. ㅎㅎ
긴잎또깨비고비.. 이름이 재밌다. ㅎㅎ
계단이 가파르게 보이지만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올라갈볼만 하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안덕계곡으로 들어가는 또 다른 입구를 만나게 된다.
계단을 따라 나온 입구에서 발견한 표지판.. 그런데 화장실은 못찾았다. ㅋㅋ
다시 계곡을 따라 걸을까 하다 그냥 새로운 길로 가보기로 했다. 주차장을 향해 걷다 발견한 어느 집 귤나무.. 아직은 새파란 귤이 싱싱하게 달려 있다.
안덕계곡의 산책은 그리 길지 않았다. 짧은 시간, 짧은 길이었지만 안덕계곡의 신비로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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