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의 일정 동안 여유있게 다니자 했는데도 많은 곳을 돌아본 것 같다.
마지막날은 해안가를 따라 그야말로 느림보 여행을 다녀보기로 했다. 두번째 방문지는 섭지코지.. 바닷가를 따라 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드넓은 바다를 마음껏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섭지코지를 택했다.
주차를 하고나니 상점들이 보이는데 오징어 냄새가 구수하게 퍼져온다. 한켠에 오징어 말리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날씨는 여전히 흐리지만 우리는 꿋꿋하게 즐긴다. ㅎㅎ
세계 각국어로 설명하고 있는 섭지코지. 제주를 찾는 외국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니 이런 안내문들도 많아지길 바란다.
섭지코지에서도 억새를 만날 수 있다.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는 아니지만 또 다르게 멋있는 색감의 바다를 만날 수 있다.
해안로를 따라 섭지코지를 온전하게 감상할 수 있다.
경치 구경하는 손자의 등판에 기대 기념사진 찍는 강여사님 ㅋㅋ
멀리서 바라보는 섭지코지가 아름답다..
우리 엄니는 숨바꼭질 중이신건가? ㅋ
텔레토비 가족도 아니고.. ㅋ
바람이 엄청 불어 후드모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긴 했다. ㅋㅋ
그런데 몇 년 전 찾았을 때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건물이 서있다.
과자로 만든 집 코지하우스다. 재밌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지만 왠지 섭지코지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게다가 입장료도 있다. --;
우린 과자집에는 관심없는 어른들이니 코지하우스는 자연스레 패스하고 바다 구경에 전념한다. ㅎㅎ
유난히 흐린 날씨라 저멀리 서있는 하얀 등대가 더 눈에 들어온다.
얘는 뭔지 알았으나.. 기억은 안드로메다로..
섭지코지에 서면 성산일출봉도 만날 수 있다.
이제 돌아나가는 길.. 바람이 정말 거세게 불어서 오래 머무를 수가 없었다.
오랫만에 찾은 섭지코지는 여전히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만들어주었던 올인하우스와 성당은 없어지고, 약간은 이물적은 과자집이 생긴 것을 보니 다음에 찾게 되었을 때는 또 어떻게 변해갈까 살짝 걱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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