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놀러갔는데 바다보러 경주로 간다. ㅎㅎ
엄마와 조카들 둘, 강아지 세마리와 함께 부산에서 경주 주상절리로 놀러 갔다.
주상절리는 제주에만 있는 줄 알았었는데 지난 번 언니네 가족들과 포항으로 대게 먹으러 가는 길에 경주 주상절리를 지나게 됐었다.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아 보이던데.. 일단 뭔가 있긴 있나보다 찜해놓고, 이번에 방문해본다..
바람이 차긴 하지만 해가 쨍해서 좋은 날씨다.
이렇게 장거리여행은 처음인 포미.. 이쁜 꼬까옷 입고 따라왔다. 자기만 안데리고 갈까봐 어찌나 짖던지.. ㅋㅋ
넓디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걷다 보면 금새 안내문을 만나게 된다. 통행안전수칙 꼼꼼하게 읽어보고 잘 따라하자!!! ㅋ
아직 본격적인 해안산책로로 들어선 것 같지 않은데 벌써 멋진 바다가 보인다.
우와~ 바로 코앞에서 만나는 주상절리다.
경주의 주상절리는 파도소리길을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길게 이어지고 있다.
중간 중간 기념사진 찍기도 잊지 않는다. ㅎㅎ
바다를 배경으로 서있는 멋진 소나무
중간 중간 이정표가 있어서 앞으로 만나게 될 풍경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소현이가 왜 안오나 뒤돌아봤더니 멋진 나무 아래서 혼자 열심히 셀카를 찍고 있는 중이다.
사진찍자니까 걸어오다 바로 포즈 취하는 소현이다. ㅋㅋ
푸른 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 흙길이 참 좋다.
한참을 바라보았던 풍경...
여기가 누워 있는 주상절리다. 경주의 주상절리들은 이름이 재밌다.
누워 있는 주상절리 바로 앞에 있는 안내문.. 아이들과 함께 오면 교육적인 효과도 있다.
중간에 정자를 발견했다. 오늘은 바람부는 추운 날이라 그렇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잠시 쉬어가도 좋을 곳인 것 같다.
바닷가에 우뚝 솟은 바위도 이색적인데, 그 바위에 나무가 자라고 있다.
뿌리를 다 드러내고도 쓰러지지 않는 나무나 바위 절벽에 위태위태하게 서있는 나무들을 볼 때면 그 강인한 생명력에 놀라게 된다. 이 작은 나무도 생명의 놀라움을 보여주고 있다.
바다 안에 마치 풀장을 만들어놓은 것 같다. 당장이라도 들어가 조카들과 강아지들과 물놀이하고 싶지만 지금은 추운 겨울이니 다들 마음만 갖고 지나간다. ㅎㅎ
바위 위에 하얀 물체가 처음에는 파도의 포말인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갈매기다.. 대단한 장관이다.
오솔길 같은 파도소리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리 높지 않은 계단도 있다. 길 자체가 순탄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파도소리길을 즐길 수 있다.
길을 따라 걷다 이쁜 집을 발견했다.
주상절리애휴게소란다. 휴게소 앞에 간이화장실도 있다.
주상절리빵도 팔고 있다. 궁금하긴 했으나 우린 이따 돌아가는 길에 황남빵과 경주빵을 사기로 했으니 주상절리빵은 그냥 지나간다. ㅋ
물이 참 맑다.
저긴 또 뭘까? 궁금증에 부지런히 올라가보니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위에서 바라보는 주상절리의 모습..
포토존 역할도 함께 하는 전망대다.
포토존이니 기념 사진을 남겨야 한다. 울 다현이와 포미^^
정말 멋있다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책을 좀더 열심히 읽어야겠다. 이렇게 표현력이 딸리는 것을 보니.. ㅋ
우리가 걸어온 쪽이 아닌 반대쪽으로도 길이 이어지고 있었지만 거의 1시간을 걸어왔으니 엄마가 그만 걷자 하신다. 좋은 풍경도 몸이 아프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 법이다. 아쉬운 감이 없진 않지만 모두가 즐거울 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이제 주상절리 방문 기념 가족사진 타임^^
울 뽀뽀 독사진도 찍어준다. ㅎㅎ
울 가족들^^
다음에는 언니랑 형부랑 채현이도 함께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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