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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 동네 숨은 고수 목포활어회

마술빗자루 2015. 4. 20. 20:30

요즘 계속해서 육고기를 너무 많이 먹은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술자리의 메뉴는 물고기로 바꿔 보자고 제안했다. ㅎㅎ

그런데 문제는 우리 동네에 딱히 끌리는 횟집이 없다는거다. 물론 단골삼은 만원의 행복이 있긴 하지만 동행이 맛난 곁음식이 나오는 횟집을 가고 싶다고 하니 이번에는 다른 횟집을 찾아본다.

 

동네를 기웃거리며 어디 좋은 횟집 없나 두리번거리다 발견한 곳이 바로 목포활어회다. 큰길가에서 살짝 들어간 위치에 있지만 여러번 눈에 띄었던 곳인데 왜 지금까지 한번도 가보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자리에 앉으니 내어주는 물이 보리차다. 시작부터 마음에 든다.

 

 

 

가장 먼저 따뜻한 죽이 나왔다. 전복 같기도 하고, 소라 같기도 한데 따뜻하고 부드러운 죽이 맛있다.

 

 

 

초장과 간장병이 깔끔하다.

 

 

 

횟집에서는 보기 드물게 배추가 같이 나왔다. 앞의 작은 종지에 담긴 것은 갈치속젓이다. 처음에는 쌈장인가 했다. 그런데 찍어 먹어보니 맛이 다르다. 엄청 맛있다. 함께 술마시던 동행이 자리가 끝난 후에 따로 사가지고 갈 정도로 맛있는 갈치속젓이다.

 

 

 

초점은 안드로메다로~~

 

 

 

산낙지가 나왔다. 특이하게 김가루가 같이 나왔는데 나름 고소한 맛이 좋았다.

 

 

 

목포활어회집에서 갈치속젓과 함께 무진장 마음에 들었던 갓김치다. 상호답게 전라도 지방의 손맛이 그대로 드러나는 음식들이다. 이렇게 맛난 갓김치는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 같다.

 

 

 

제법 먹을만한 크기의 소라와 새우

 

 

 

간장게장과 장새우도 나왔다. 둘 다 엄청 좋아하는 것이니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ㅎㅎ

 

 

 

오늘도 소맥으로 달린다.. ㅎㅎ

 

 

 

상큼한 드레싱의 샐러드는 입맛돋우기용~

 

 

 

바로 이어나온 해물모듬접시.. 가짓수는 적은 편이지만 먹을만한 것들로 차려졌다.

 

 

 

예전에는 손도 안댔던 콘샐러드가 요즘에는 맛나다. 나이가 들면 입맛도 변하나보다. ㅋㅋ

 

 

 

 

이쁘장한 모습으로 등장한 모듬회

 

 

 

큼직하고 도톰하게 썰어져나온 것이 맘에 든다.

 

 

 

손님이 제법 많은 편이더니 회의 선도가 좋다.

 

 

 

 

윤기 쟈르르한 회 한점의 맛이라니~~

 

 

 

느끼한 고소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광어뱃살

 

 

 

부드러운 계란찜은 언제나 환영이다.

 

 

 

뜨거운 상태로 나온 꽁치구이의 맛은 먹어본 사람만이 안다.. ㅎㅎ

 

 

 

얘는 광어초밥인 것 같은데 그냥 구경만 했다. ㅋ

 

 

 

 

원래 튀김요리를 좋아하지 않는데 갓 튀겨나온 고소한 냄새가 저절로 손이 가게 한다.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튀김이다.

 

 

 

이렇게 먹고도 이어져 나온 매운탕에 또 감탄의 눈길을 보낸다. 보기만 해도 맛이 느껴지는 것 같다. ㅋ

 

 

 

곤이, 알 등 내장이 듬뿍 들어 있는 매운탕이다. 칼칼하고 얼큰한 맛도 일품이니 배가 부른데도 숟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다. 우리 2차 가야 하는데 하면서도 자리에서 좀처럼 일어서지 못했다. ㅎㅎ

 

 

 

가까스로 부른 배를 추스리며 일어나 나오는 길에 찍은 주방 모습이다. 아주 크지 않은 동네 횟집인데 어쩜 이리 맛있는 음식들을 내어주는지.. 왜 이제야 찾게 되었을까 안타까울 정도다. 우리 동네에서 맛집을 또 하나 발견한 것 같다.^^

 

 

 

목포활어회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210-12 / 02-883-6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