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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 김포국제조각공원으로의 즐거운 꽃나들이

마술빗자루 2015. 5. 7. 20:26

올해는 몸도 맘두 싱숭생숭하여 꽃구경은 꿈도 꾸지 않았었다. 집에서 가까운 여의도의 벚꽃은 아주 오래전 사람들 뒤통수 구경에 질린 이후로 나와는 상관없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ㅎㅎ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햇살 따스해지고 바람이 부드러워졌으니 우리 이쁜둥이들과 산책 삼아 김포조각공원에 갔는데, 거기서 생각지도 못한 눈호강을 하게 됐다. 꼭 이름난 축제장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주위에서 이쁜 꽃들을 즐길 수 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알록달록 이쁜 원색의 등산복을 차려 입으신 아주머니들은 산에 오르시지 않아도 주차장 한켠에서 벌써 즐거우시다. ㅎㅎ

 

 

 

주차를 하고 이 길로 들어서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순백의 꽃길이 이런 길을 말하는 것이겠지..

 

 

 

노란색 개나리까지 한데 어우러져 멋진 그림을 만들어주고 있다.

 

 

 

조오타~~

 

 

 

우리 뽀뽀도 귀를 휘날리며 꽃길을 내달린다.

 

 

 

얘는 뭐라고 엄마가 이름을 알려줬는데 진즉 까먹었다. 자그마한 꽃이 앙증맞다.

 

 

 

개나리만 보면 병아리가 생각난다. 어린 시절 초등학교 담장에 개나리가 필 때면 학교 앞에서 노오란 병아리를 팔았었다. 집에서 키우겠다 여러 번 시도했으나 제대로 키워본 기억은 없는 것 같다.

 

 

 

아직 황량한 단풍나무까지 붉은 색 옷을 갈아 입으면 그야말로 꽃천국이 될 것이다.

 

 

 

산으로 들어서니 분홍 철쭉도 보인다.

 

 

 

산에서 바라보는 풍경

 

 

 

이제부터 본격적인 조각 감상이 시작된다. 김포국제조각공원을 몇 년째 다니고 있는데 조각 작품의 사진은 오랜만에 찍는 것 같다.

 

 

 

부드러운 봄바람에 너울 너울 춤추는 작품이 인상적이다.

 

 

 

평화로운 풍경이다.

 

 

 

 

하늘 한번 올려다보고..

 

 

 

앞에 한번 쳐다보고

 

 

 

다시 하늘 한번 올려다본다.. 어딜 보아도 꽃천지다.

 

 

 

 

이쁜 꽃을 보아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할 정도로 각박하게 살던 시간들이 문득 생각난다.. 이제라도 바람과 공기와 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자연탐사견 뽀뽀, 삐삐^^

 

 

 

얘의 이름은 뭐였을까?^^;;

 

 

 

도시인들은 흙길을 걸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으니 기회 있을 때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산책 내내 뒷모습만 본 것 같다. ㅎㅎ

 

 

 

작품과 함께 하는 뽀뽀

 

 

 

색 참 곱다..

 

 

 

조각공원을 한바퀴 돌고 마지막으로 쉬는 장소다. 그렇게 뛰어다니더니만 이제 지쳤나보다..

 

 

 

햇살 따스한 곳에 자리잡고는 실실 졸려고 한다. ㅎㅎ

 

 

 

다시 집으로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에도 눈호강은 계속 된다.

 

 

 

혼자 신났구만~~ ㅋ

 

 

 

사람들도, 반려견도 즐거운 꽃나들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