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에서 오랜만의 약속이다. 어딜 가면 좋을까 생각하는 중이었는데 근댕이가 추천해준 오뎅바가 생각났다. 다시한번 물어보니 역시나 강추 맛집이란다. 그래서 두번 고민하지 않고 방문해보았다. ㅎㅎ
엄청 작은 가게다. 테이블 서너개와 오뎅바가 있다.
요런 오뎅솥이 2개 있는 큼직한 테이블에 자리잡았다. 비교적 일찍 도착한 편이라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우리가 자리잡으니 바로 오뎅을 가져다 넣어준다. 조명 때문에 국물이 어둡게 나왔는데 맑고 개운한 국물이었다.
오뎅과 함께 세트로 주문한 모듬사시미를 위해 생와사비를 내어준다.
생와사비 짝꿍 간장
개운하면서도 얼큰한 맛을 가진 국물이다. 내가 딱 좋아하는 맛.. ㅎㅎ
큼직한 오뎅이 맛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좀 불은 오뎅을 좋아하지만 쫀득한 식감이 살아 있는 오뎅도 맛있다. 매운 오뎅도 있으니 매운거 싫어하는 사람은 잘 골라 먹어야 할 것 같다. ㅋㅋ
함께 주문한 모듬사시미.. 오뎅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이니 그닥 다른 안주가 끌린 것은 아니었는데 세트 구성이 좋아 주문해보았다. 그런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맘에 드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참치, 연어, 광어가 모두 신선하고 좋다.
처음 가본 곳이지만 굉장히 마음에 드는 곳이다. 그런데 어쩐 일로 가게 간판도 안보고 나왔나 모르겠다.^^;;
위치는 서울대입구역 근처 당곡사거리 방향의 복개천로를 따라 들어가는 길에 있다. 위치 설명이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 할 수 없지 뭐.. 다음에 또 가는 수밖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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